[커머스BN] 2022년 쿠팡 실적에서 봐야 할 4가지

2022년 쿠팡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매출만 보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안타깝게도 연간 흑자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사실 회사도 연간 흑자 달성을 목표로 두지는 않았죠. 또한 업계에서도 쿠팡이 또 분기별 흑자를 달성해냈다며 놀라워하는 반응이 더 크네요.

그렇다면 쿠팡의 이번 실적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을 한 번 살펴볼까요.

우선 2022년 4분기 실적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4분기에만 매출 7조2404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네요.

매출

53억2677만달러 (7조2404억원)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

영업이익

8340억달러 (1133억원)

직전 분기 대비 9% 증가

당기순이익

1억206만달러 (1387억원)

직전 분기 대비 14% 증가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 이커머스 산업의 성장은 쿠팡이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4분기 뿐만 아니라 2022년 한 해 동안의 실적을 보아도 쿠팡의 성장세는 남다릅니다. 지난해 매출은 26조59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는데요. 통계청의 2022년 연간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3% 성장했습니다. 쿠팡은 한국 평균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셈입니다.

매출

205억8261만달러 (26조5917억원)

전년 대비 26% 증가

영업적자

1억1201만달러 (1447억원)

전년 대비 92% 감소

당기순손실

9204만달러 (1189억원)

전년 대비 93% 감소

특히 역대 최대 매출과 함께 영업적자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실적 발표 당시 김범석 쿠팡 의장은 “2021년 4분기는 2억8500만달러 조정 EBITDA 손실로 마감했지만, 1년 뒤인 지난 4분기 조정 EBITDA는 5억 달러 증가했고 순이익은 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도 20%를 초과해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매출에서 매출 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률 상승세도 상당합니다. 이는 쿠팡이 계속해 매출원가를 계속해 줄여갔다는 이야기인데요. 쿠팡의 2021년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6%, 1년 뒤인 지난해 4분기에는 24%로 늘어났습니다. 2022년 한 해 동안의 매출총이익률은 23%에 달하죠.

쿠팡은 매출총이익률을 책정할 때 매출에서 상품 매입가 뿐만 아니라 물류센터 운영비용, 배송비를 전부 뺍니다. 즉, 매출총이익률이 증가했다는 건 쿠팡의 상품 매입가가 계속해 낮아졌거나, 물류센터의 운영비용, 배송비가 줄어들었다는 이야기죠.

이번 실적 발표에서 인상 깊은 점 중 하나는 쿠팡이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에서 계속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한 점입니다. 김 의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쿠팡의 유통시장 점유율은 아직 한자리 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는데요. 단순 전자상거래 시장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까지 포함해 따져본다면,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주장입니다. 그는 “오프라인 중심 유통 시장은 여전히 가격도 높고 상품도 제한적”이라며 “고객에게 더 다양한 상품군, 더 낮은 가격, 특별한 서비스를 만들면 향후 수년간 유통시장에서 상당히 성장할 것이다”고 했습니다. 이 때 특별한 서비스라 하면 로켓배송, 쿠팡플레이 등 성공 사례를 또 다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렇다면 쿠팡이 국내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수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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