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사람과 ‘협동’하는 로봇이 있다던데…

“우리의 시간과 몸은 소중하니까…움직여라 로봇팔!”

2023년, 우리 삶 속에는 ‘로봇’이 얼마나 들어와 있을까요. 보통 로봇을 떠올리면 우지끈 소리를 내며 쿵쾅거리는 대형 공장의 그것을 떠올립니다. 아니면 사람의 모습을 본딴 2족 보행 로봇, 그것도 아니면 마징가 Z 정도일까요.

최근에는 ‘협동로봇’이라는 조금 생소한 로봇도 우리 커머스 현장에서 팔을 걷어 붙이고 있습니다. 사람을 대신하는 로봇의 손길이 카페, 식당, 물류 현장 등 다양한 곳에서 우리를 어루만집니다.

협동로봇은 공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업용 로봇과 조금 다릅니다. 기존 산업용 로봇이 덩치가 크고 전문 엔지니어가 필요하다면, 협동로봇은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또 산업용 로봇이 어느 한 곳에 고정해 놓고 쓰는 형태라면, 협동로봇은 언제든지 자리를 옮겨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죠. 사람의 수고를 던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쓰임새와 도입 편의성에 차이가 있는 셈입니다.

이내형 유니버설로봇코리아 지사장. (사진=유니버설로봇)

덴마크의 협동로봇 회사 ‘유니버설로봇(UniversalRobot)’을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이내형 한국지사장은 “최근 정부의 로봇 일상화 시대 선언, 코로나19로 앞당겨진 디지털 혁신, 노동력 감소에 따른 인건비 상승,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다양한 현장에서 협동로봇이 보편화될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합니다.

유니버설로봇이 만드는 협동로봇은 기본적으로 로봇팔 형태를 띠는데요. 물건 상자를 컨베이어 벨트에 내리거나 TV 상자에 라벨을 붙이고, 작게는 커피를 타는 데까지 활용합니다.

별도의 특정 기능 모델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지사장은 “사용자의 니즈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고 전합니다. 작게는 3kg부터 많게는 20kg까지 로봇팔이 감당할 수 있는 무게에 따라 모델군을 나누는 데, 팔레타이징이나 운반, 포장 같은 커머스 관련 공정에는 UR10(가반하중 10kg)이 많이 쓰인다는 설명입니다.

성수동의 카페 ‘봇봇봇’은 UR3 모델을 활용해 커피를 만듭니다. 로봇이 원두를 갈아 꾹꾹 누르고 맛있는 드립 커피를 내려주죠. 키오스크로 결제하면 로봇이 바로 작업에 들어갑니다. (그래서는 안 되겠지만) 컨디션에 따라 커피맛에 편차가 있을 수 있는 바리스타보다 되레 정량을 잘 맞추고 각종 커피 제조도구 세척 같은 궂은일도 척척 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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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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