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혈당부터’ 카카오헬스케어, 국민 건강 챙긴다

‘기술로 사람을 건강하게’ 슬로건 공개
당뇨·전당뇨 유병률 낮추기 위한 서비스 제공
의료·연구기관과 기업 간 가교…데이터 활용 지원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가 2일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2023년 사업 미션과 서비스 출시 계획 등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는 3분기 혈당 관리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의료기관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표준화를 지원하고 이를 통한 인공지능(AI) 기계학습을 도와주는 솔루션과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날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사진>는 기술로 사람을 건강하게(To make people healthy with technology)’라는 사업 미션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긍정적인 사회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국민 보건 증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용자, 병원, 기업 등 각각의 고객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조직 정비, 사업 목표 설정 및 세분화, 유관기관 업무협약 등을 추진해 왔다.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ISO27001(정보보호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27799(의료개인정보보호 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심사를 통과했고, 기술 및 비즈니스모델 관련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황희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의 미션은 결국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러한 미션을 항상 명심하면서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헬스케어 간담회 현장

혈당 관리 서비스 ‘프로젝트감마(가칭)’ 3분기 출시

먼저, 이용자 측면에서는 ‘모바일 기반 초개인화 건강관리(Virtual Care)’ 플랫폼을 제공하여 의료 소비자 개인이 직접 참여하는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의료 접근성 향상 및 헬스케어 영역에서 디지털 공평성 (Digital Equity) 확보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에 초점을 맞춰 연속혈당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 관리 서비스를 3분기 내 출시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합병증으로 삶의 질이 저하되는 당뇨의 속성을 고려하여, 정확한 병원 진단 및 치료와 함께 개인의 생활습관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이용자들에게 모바일 기반 혈당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자 삶의 질 개선과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연속혈당측정기, 스마트기기 관련 업체와의 협업, 카카오헬스케어 전문 의료진의 역량, 그동안 축적해온 카카오 공동체의 모바일 및 인공지능 역량을 바탕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1회 착용으로 최대 15일 동안 실시간으로 혈당정보를 수집한다. 사용자는 각종 웨어러블 기기, 체중계 등 스마트기기와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하여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인 운동, 수면, 식사, 스트레스, 체지방, 근육량 등의 데이터를 쉽게 입력할 수 있다. 이렇게 모아진 정보를 바탕으로 혈당과 각종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분석하고, 누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본인 스스로 문제가 되는 변수를 제어하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주도적으로 생활습관을 교정하면서 편리하게 혈당을 관리하고, 나아가 관련 질환인 고혈압, 고지혈, 비만 등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스타트업의 부가서비스를 플랫폼과 연계하여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델타(가칭)’로 의료 데이터 활용 지원

카카오헬스케어는 파트너인 의료기관, 연구기관, 기업들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데이터 공유 및 활용을 지원하는 ‘데이터 인에이블러(Data Enabler)’로서도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임상데이터와 다양한 의무기록들을 표준화하여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하고, 인공지능과 대규모 기계학습 등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테크 브릿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의료 데이터는 의료기관이 직접 보유하면서 카카오헬스케어는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여 중장기적으로 해당 플랫폼을 통해 임상 연구 활성화, 의료의 질 개선, 의료 기술 혁신 등 다양한 사회적 부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2분기 내 대규모 병원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헬스케어는 지속적으로 병원,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등과 활발한 업무협약을 맺고, 카카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기술 공동체들과도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헬스케어는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eICU)’을 개발하여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주변 공공 병원들을 연결하고 지역 병원 내 중환자실 현황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필요한 경우, 원격지 중환자실의 환자 생체 신호를 중앙 센터에서 모니터링 하거나 의료인 간 협진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카카오헬스케어는 카카오톡에서 병원을 편리하게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위해 카카오 공동체 및 병원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 의료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강화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해 9월 카카오와 협업을 통해 국민들의 롱코비드 극복에 도움이 되기 위해 ‘숨운동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지난해 초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에 따라 이용자들이 신속하게 대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내 ‘코로나19 자가진단 챗봇’을 구축한 바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앞으로 카카오 공동체와 협력해 국민보건증진을 위한 다양한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