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022년 매출 29.3조… SSG닷컴·G마켓 적자 줄여

이마트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2022년 순매출이 29억333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은 7조4753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공시에 따르면 2022년 영업이익은 1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같은 기간 71.2% 줄었다. 이마트는 영업 감소의 원인으로 스타벅스 캐리백 환불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 고환율로 인한 수익성 악화, 스타벅스와 G마켓 인수에 따른 상각비 및 손익 반영을 꼽았다.

회사는 온라인 자회사들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편의점 이마트24와 조선호텔은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SSG닷컴의 4분기 순매출은 4559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늘었다. 영업손실은 219억원으로 같은 기간 183억원 개선했다. 회사는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중소형 PP(Picking&Packing, 집품 및 포장)센터를 자동화 수준이 높은 대형 PP센터로 통합, 수도권 중심 새벽배송 권역 조정 등 물류체계 고도화 등 성과로 2개분기 연속 적자를 큰 폭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SSG닷컴 관계자는 “신선식품, 가공식품 비롯한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등 장보기 이용률을 높이면서 매출 확장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NE.O(네오센터)’에서 판매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W컨셉은 2022년 4분기 기준 영업이익 32억원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거래액은 15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W컨셉은 지난해 10월부터 SSG닷컴에서 뷰티, 스포츠, 라이프 등 상품을 입점했다. W컨셉에 SSG닷컴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더한 것. 회사 측에 따르면 SSG닷컴 상품 입점 이후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마르니, 메종 마르지엘라 등 럭셔리 브랜드가,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맥, 바비 브라운 등 럭셔리 뷰티 브랜드 판매율이 크게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다수 확보한 W컨셉과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SSG닷컴이 서로 검증된 상품을 공유함으로써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오픈마켓을 중점으로 운영하는 G마켓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4조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가량 줄었다. 2022년 한 해 동안은 4% 감소했다. 다만 회사는 2분기 연속 적자폭 축소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G마켓의 2022년 4분기 영업손실은 1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억원 감소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보면 52억원 가량을 줄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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