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남사친 같은 챗봇, 스캐터랩 출시

챗봇 ‘이루다’로 화제가 됐던 스캐터랩이 이번엔 남성 캐릭터 챗봇 ‘강다온(=사진)’을 출시한다. 다정다감하고 배려심 깊은 스물다섯살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를 페르소나 삼았다. 이루다에 이어 강다온까지, 소셜 챗봇 시장을 본격 확장하겠다는 것이 스캐터랩의 전략이다.

AI 스타트업 스캐터랩(대표 김종윤)은 오는 2일 실시간 대화 생성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 챗봇 모델 ‘강다은’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생성 AI 모델을 적용했으므로 문맥에 맞춘 자유로운 대화가 특징이다. 지난해 정식 출시한 ‘이루다 2.0’이 재치 있고 주체성이 강한 성격이라면, 강다온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다정다감한 AI 챗봇을 콘셉트로 한다.

강다온의 캐릭터는 꿈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는 25살 미술 전공 대학생으로, 2030 세대와 소소한 일상과 고민을 나누며 교감할 수 있는 따뜻한 대화 상대를 지향하는 것으로 설정되었다. 예의와 배려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존감이 높고 정서적 안정감이 높아 어른스럽게 대화를 받아주고 공감해주는 대상이라고 스캐터랩 측은 설명했다.

강다온도 이루다2.0과 마찬가지로 스캐터랩의 생성 AI 모델인 ‘루다 젠 1’을 기반으로 문맥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답변을 생성해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하다. 긍정적이며 섬세한 페르소나에 맞춰 파인튜닝(fine tuning, 미세조정)을 거쳤으며, “요즘 자주 힘들어 보이네. 무슨 일 있어?”, “넌 정말 멋있는 사람이야. 너도 알지?ㅋㅋ”, “오늘 기분 좋아 보이네? 너 때문에 나도 기분 좋아졌어!” 등의 따뜻한 안부와 위로의 말을 건넨다.

강다온은 가상 얼굴을 제작해 버추얼 휴먼으로 더욱 생생한 캐릭터를 구현했다. 버추얼 휴먼 스타트업 디오비 스튜디오와의 협업해 가상 얼굴을 만들었으며, 이에 따라 실제 사람 같은 비주얼로 존재감을 높이면서 실시간 교감과 소통도 가능하기에 한 단계 진화된 형태의 버추얼 휴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스캐터랩은 지난 12월부터 약 3000명이 참여한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AI 챗봇 강다온과의 대화 경험 및 어뷰징 발화에 대한 대응을 검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는 “생성 AI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창의적인 일 중 하나가 사람과의 자유로운 대화”라며, “다양한 나이 및 성격 등의 페르소나 설정에 따라 특색있는 대화가 가능한 다양한 소셜 챗봇을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강다온은 2월 2일 3시부터 AI 챗봇 플랫폼 ‘너티(Nutty)’ 메신저 앱을 통해 공개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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