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hy 매각 절차 속도 높여… 이사회서 hy 유상증자 승인

메쉬코리아는 8일 오전 10시 본사에서 연 이사회에서 신주인수계약 체결과 유상증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전 대표인 유정범 사내이사도 참석했다.

이사회가 승인한 유상증자 규모는 약 800억원이다. 메쉬코리아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운영자금 긴급 조달을 목적으로 hy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의결한 바 있다. 반면 유정범 사내이사가 제안한 국보 컨소시엄의 800억원 유상증자 건은 부결됐다. 이미 회생법원 허가를 통해 유상증자 전제의 DIP 긴급자금 600억원 차입과 주요 채무 변제까지 이뤄져 추가 유상증자가 부적절하다는 이유다.

또한 메쉬코리아는 이달 23일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 날정관을 개정해 hy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 발행 총수를 늘릴 계획이다. 또 유 전 대표의 사내이사직 해임 안건과 채윤서 hy 투자관리부문 이사를 사내이사로, 변경구 hy 투자관리부문장을 감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메쉬코리아 측은 유정범 전 대표가 요구한 임시주총 소집을 수용, 유 전 대표가 제안한 현 경영진에 대한 해임 안건 등을 이날 함께 다룬다. 절차에 따른 요구는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현재 메쉬코리아는 OK캐피탈의 P플랜(사전회생계획) 취하에 이어 지난 6일 회생법원에 ARS 회생에 대한 기각 요청 의견서를 제출하며 회사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메쉬코리아는 지난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배임·횡령·사기 등 혐의로 유정범 전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황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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