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연간 최대 영업익…“기준금리 상승, 주담대 영향”

카카오뱅크가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이 늘고 주택담보대출 등 새로운 상품이 금융소비자들의 수요에 부합하면서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644만명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연간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50.8% 늘어난 1조60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한 3532억원, 당기순이익은 28.9% 증가한 2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2022년 연간, 4분기 주요 실적 지표

지난해 말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2.48%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0.49%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이익 확대, 주택담보대출 등 신상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연간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는 것이 은행 측의 설명이다.

은행의 주요 지표인 수신 잔액은 2021년 말 30조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약 33조 1000억원으로 늘었으며, 저원가성 예금이 61.3%의 비중을 차지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5조 9000억원에서 27조 9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출시 10개월 만에 잔액 1조 원을 달성했다. 지난 4분기 취급액은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7900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플랫폼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체크카드 결제 규모는 전년 대비 18% 늘어난 연간 21조원이다. 결제액 기준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성장해 11.9%를 기록했다.

펌뱅킹 거래 건수와 외환 송금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34%, 7% 증가했다.

증권사 주식 계좌는 지난해 94만좌가 신규 개설, 누적 614만좌가 개설됐다. 연계대출은 누적 취급액 5조 7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제휴 신용카드는 누적 57만 장이 발급됐다.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3조 2414억원으로 전년 말 2조 4643억원 대비 증가했다. 잔액 비중 또한 전년말 17%에서 25.4%까지 8.4%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영업수익은 4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858억원, 당기순이익은 60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0%, 67.4% 증가했다.

-고객수 2000만명, MAU 1600만명 돌파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2042만명으로, 2021년 말 1799만명에서 1년 만에 243만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침투율은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 역대 최다인 1644만명을 기록했다. 4분기 개인사업자 뱅킹, 가상자산거래소 연계, 국내주식 투자 서비스 등 신규 상품·제휴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인 결과라는 것이 은행 측의 설명이다.

고객 연령별 비중은ᅠ△10대가 8% △20대가 24% △30대가 25% △40대가 23% △50대가 이상 20%로, 다양한 연령대가 고르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구주 연령대별 평균 자산이 가장 높은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1년 만에 17%에서 20%로 늘었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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