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생명공학 사업 박차…지속성장 위한 ‘버추얼 트윈’ 강화”

다쏘시스템이 앞으로 생명공학 분야를 비롯한 새로운 사업 모델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버추얼 트윈’ 기반 서비스도 강화한다.

13일(현지시각) 다쏘시스템은 미국 테네시주 네슈빌 뮤직시티 센터에서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3’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버나드 샬레(Bernard Charlès) 다쏘시스템 회장 및 최고경영자(CEO)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과학적 모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 사업 분야와 연결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공학을 전통적인 산업군과 연결하겠다”며 “우리의 핵심 (사업) 분야를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다쏘시스템은 이미 생명공학 솔루션인 ‘바이오비아(BIOVIA)’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연구를 지원하거나 사람의 심장 운동을 시뮬레이션 하는 등 건강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날 샬레 CEO의 언급은 이제까지의 사업 모델이었던 제조 중심의 버추얼 트윈을 넘어 헬스케어 분야에 더 힘을 쏟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쏘시스템은 최근 한국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도 생명공학을 비롯해 제조와 인프라 부분을 앞으로의 핵심 사업 영역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해당 분야 연구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기술을 넘어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지속가능성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지앙 파올로 바씨(Gian Paolo Bassi)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총괄대표는 바이라인네트워크와 만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은 서비스를 기반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버추얼 트윈을 통해 의료 기기를 설계해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솔리드웍스로 당뇨병 약 펌프 모델을 시뮬레이션하거나 바이오비아를 통해 환자들을 위한 인공약을 만드는 식이다.

그는 “(다쏘시스템처럼) 제품과 브랜드의 전체적인 비전과 라인업이 있는 회사는 없다고 확신한다”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사물에서 삶으로 옮기는 것은 개인화된 의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살바도르 가르시아(Salvador Garcia) 오션-베이스 클라이메이트 솔루션 CEO도 참석했다. 오션-베이스 클라이메이트 솔루션은 다쏘시스템의 솔리드웍스를 활용한 모델링을 기반으로 해양생물 재생 사업을 꾸리고 있다.

가르시아 CEO는 “우리의 핵심은 기업들이 넷제로를 달성하고 생명을 다시 불어넣게 하는 것”이라며 “오션 데저트(죽은 바다)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내슈빌(미국)=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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