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원태)은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으로부터 한·아세안 국제협력사업인 ‘아세안 사이버 쉴드(ACS, ASEAN Cyber Shield)’ 착수를 최종 승인받아 이달부터 공식 수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세안 사이버 쉴드’ 사업은 아세안 역내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약 3년간 한·아세안 협력기금(AKCF) 980만달러(약 120억원)가 투입될 예정으로, 최대 규모의 ASEAN 정보통신분야 협력 사업이다. KISA는 사업 주관기관으로 강원대, 강릉원주대, 브루나이 공대와 함께 공동 수행한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 ▲아세안 온라인 사이버보안 전문 교육 운영 ▲아세안 사이버보안 자격제도 연구 ▲아세안 해킹방어대회 개최(이상 KISA) ▲아세안 사이버보안 교환학생 운영(강원대, 강릉원주대) ▲아세안 사이버보안 석사과정 운영(브루나이 공대) 등이 있다.

본 사업을 위해 KISA는 2016년부터 운영된 동남아 해외 전략거점을 기반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활용했다. 지난 2020년 아세안 측에 사업계획을 제안한 이후 약 3년간의 심의과정을 거쳤다.

KISA는 그간 수행해온 최정예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교육(K-Shield) 등 사업을 벤치마킹해 제안, 최종 승인을 받게 돼 한국 사이버보안 관련 사업 모델의 효용성이 아세안 지역에서도 입증됐다는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원태 KISA 원장은 “이번 한·아세안 국제협력사업 수행으로 사이버보안 선진국으로서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며, “KISA는 긴밀한 협조 관계를 통해 아세안 지역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역량 있는 국내 사이버보안 사업자들의 아세안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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