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노조 “미래 방향성을 생각하면 김범수와 대화해야”

카카오 노동조합(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은 17일 사측이 제시한 새로운 근무제도 ‘카카오ON’에 반발하며, 최대주주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의 대화를 요구했다.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이날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방적이고 잦은 근무제 변경에 반대한다”며 “(근무제는) 회사의 방향성 문제이기 때문에 김범수 센터장과의 대화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의 대표가 있는 상황에서 김범수 센터장이 나서는 것은 조금 어불성설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ON’는 카카오가 올 3월까지 도입하는 근무제도를 의미한다. 계열사 또한 비슷한 방식의 근무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근무제는 재택근무 중심에서 사무실 출근을 우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전직원이 모두 사무실로 출근해야 하는 건 아니다. 조직장들은 업무에 맞는다고 생각하는 방식을 결정해 원격 근무를 선택할 수도 있다. 또 1월부터 완전선택적 근무시간을 도입한다. 격주로 시행되어온 놀금(격주 금요일 휴무) 제도도 없어졌다. 대신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쉬는 ‘리커버리 데이’가 생겼다. 카카오 사측은 카카오ON 도입 취지에 대해 “개인, 조직의 효율성을 함께 할 수 있는 취지에서 만들었다”며 “원격 근무를 진행하면 공감, 협업, 커뮤니케이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조직별로 적합한 방법을 찾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노조는 이에 대해 “원칙 없는 근무제 변경이 사내 구성원들의 근무 환경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카카오는 원래 새로운 근무제 안을 가지고 내부 구성원간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12월에 갑자기 충분한 대화 없이 갑작스럽게 새로운 근무제가 발표됐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노조는 잦은 근무제도 변경도 문제 삼았다. 카카오는 지난해 4월부터 ▲유연근무제 2.0 ▲메타버스 근무제 ▲파일럿 근무제 ▲카카오ON 4가지 근무제도를 제시했다. 이중 음성연결, 코어타임을 도입하려 한 메타버스 근무제는 카카오 ON 도입으로 사실상 폐지됐다.

크루유니언은 사측의 소통 부재, 일방적인 통보를 문제 삼으며 리더십 재정비, 공동체 통합 논의 기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의 대화를 요구했다.

서 지회장은 김 센터장과 “근무제 등은 회사 전체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브라이언(김범수 센터장 카카오 내부 호칭)과의 대화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 센터장은 지난해 카카오 의장 자리에서 물러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자리에 머물고 있다.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 성장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또한 근무제도 안정화, 조직 개편 전환 배치, 통합적인 교섭 확대를 촉구했다. 근무제도 안정화는 카카오 내부 구성원인 크루들의 직접적인 동의를 보장하고 조직단위 효율적인 결정을 보장하라는 의미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지난 판교 IDC센터 화재 당시, 원격 근무로 인해 대응이 늦어졌다는 보도 등에 대해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근무제 도입이 IDC센터 화재 당시 원격근무제로 일해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보았다. 해당 관계자는 원격근무로 인한 소통 미흡 등을 느끼지 못했으며 사무실 현장에서 대응을 하는 방안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 지회장은 사무실 근무를 기반으로 하는 ‘카카오ON’ 제도 도입으로 노조가입률이 10%에서 50%를 넘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카카오 기존 노조가입률이 이미 높은 상황이었으며 제도 도입 이후 카카오는 10%가 늘어난 상황이다. 그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 노조 가입률은 30%를 넘었다. 카카오 단독으로는 1900명, 카카오모빌리티는 50% 이상이며 30-40%가 넘은 법인도 서너곳이 된다는 설명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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