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결국 IPO 연기한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 마켓컬리와 뷰티 전문관 뷰티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한국거래소 코스피 시장 상장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했으며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하게 평가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재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지난해 8월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상장을 계속해 추진하려면 올해 2월까지 증권 신고서를 제출해야 했으나 내부적으로 상장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컬리는 상장 없이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이커머스 업계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성장을 이뤘다”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2022년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은 10% 전후로 예측된다. 또한 “계획 중인 신사업을 진행하기에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컬리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회사가 보유한 현금은 1483억원 수준이며, 이후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2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컬리 상장 철회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는 오아시스마켓 한 곳이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12월 2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 받은 바 있다.

한편, 컬리 측은 “상장을 재추진하는 시점이 오면 알리겠다”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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