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 1500억원 투자 유치…‘유니콘’ 됐다

NHN클라우드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카리테스 주식회사에서 약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첫 투자 유치다. 기존의 기업가치 8500억원에 더해 이번 투자 유치로 총 1조원의 기업가치를 달성하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투자사 IMM인베스트먼트는 무신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크래프톤,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등의 기업을 초기에 발굴한 대체투자회사다.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 7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투자 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도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로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회사 측은 2023년 신년사에서 ‘공격적인 사업 전개’를 목표로 밝힌 바 있다.

확보한 재원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XaaS(Everything As a Service) 등 기술 연구개발 강화에 우선 투자한다. 민간시장 공략과 글로벌 사업 확대, 지역 거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NHN클라우드가 향후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면 대표적인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유망하게 판단했다”면서 “IMM 포트폴리오인 드림라인, 드림마크원, GS ITM 등 디지털 인프라 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도민·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녹록지 않은 대외 환경에서도 국내 클라우드 산업 핵심 기업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발전과 시장 확대를 주도하는 리딩 기업으로 활약하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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