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넥슨 초강세’…내년에도 막강 라인업

구글과 애플이 2022년 앱마켓 결산을 발표했습니다. 양대 앱마켓을 둘 다 주름잡은 회사가 있네요. 넥슨입니다. 2022년은 넥슨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사실상 경쟁 기업이 없는 수준입니다.
구글플레이에선 넥슨코리아 자회사 네오플에서 개발한 ‘던전앤파이터모바일(던파모)’가 ‘올해의 베스트 게임-대상’, ‘올해를 빛낸 경쟁 게임-우수상’에 선정됐네요. 던파모는 올해의 게임대상 대통령상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던파모 개발을 총괄한 윤명진 디렉터는 네오플의 새 수장에도 선임됐습니다. 이래저래 복을 불러오는 타이틀인 모양입니다.
넥슨이 올해 3월 24일 출시한 던파모는 수동 전투 게임입니다. 흔치 않은 시도인데요. 2D 도트그래픽 원작의 손맛을 모바일 환경에 구현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윤 디렉터는 던파모 개발 과정이 그만큼 힘들었다고 회고했는데요. 결국 이 점이 경쟁 게임과 비교해 확고한 차별화 요소가 됐습니다.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는 ‘올해를 빛낸 인기 게임’과 ‘올해를 빛낸 스토리 게임-우수상’에 올랐습니다. 블루 아카이브는 작년 11월 9일 출시 이후 매력적인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데요. 미소녀 캐릭터 수집형 장르인 서브컬처(하위문화) 게임 시장에서 중국산에 맞대응이 가능한 몇 없는 국산 타이틀이기도 하네요.
회사는 블루 아카이브와 애니플러스 간 협업으로 컬래버레이션(제휴) 카페를 운영하고 서비스 1주년 기념 OST 패키지 예약 판매를 진행하는 등 게임 안팎으로 활발한 지식재산(IP) 확장을 진행 중입니다.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결산에서도 넥슨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는 구글플레이 대비 앱 순위가 금세 바뀌는 특징이 있는데요. 구글플레이 결산에선 유료 매출 카테고리에서 강세를 보인 타이틀이 적지 않지만, 애플은 매출이 낮더라도 꾸준히 인기를 끈 캐주얼 장르 작품들까지 두루 올라와 있네요.

던파모는 양대 앱마켓 결산에 올랐습니다. 매출과 함께 대중적인 인기까지 다 잡은 타이틀입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카러플)’도 선정됐네요. 카러플은 넥슨의 간판 IP인 카트라이더 모바일 버전입니다. 던파모와 카러플이 옛 IP의 중흥기를 주도하네요.
넥슨이 만든 ‘피파모바일’과 ‘피파온라인4M’도 결산에 포함됐습니다. 넥슨이 잘 만들기도 했고, 피파 브랜드를 단 유일한 온라인 축구게임이기도 합니다. 경쟁작이 없네요. 두 게임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등에 업고 더욱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처럼 게임 시장에선 넥슨의 독무대가 펼쳐진 상황입니다. 독점작인 피파 시리즈를 떼놓고 봐도, 크게 다르지 않네요. 2023년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업계 내 가장 많은 내년 출시작을 예고한 바 있네요. ‘막강 넥슨’의 시대가 열릴 조짐입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 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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