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갤럭스와 대규모 컴퓨팅 기반 신약 만들어
수배 빠른 항체 디자인 플랫폼 연구
1년 내 수백억 투자로도 30% 이상 성공률 목표
구글 등 빅테크, AI 기술 앞세워 이미 진격 중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연구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9일 ‘이프(카카오)데브 2022’에서 항체 신약 개발 연구에 대해 구체적인 현황을 알렸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대규모 컴퓨팅을 통한 신약 개발을 갤럭스(Galux)와 손잡고 준비하고 있다”며 “저희의 목표는 10여년 이상 수조원의 돈을 투자해 성공률이 단 10%가 되지 않는 신약 개발 프로세스를 1년 내 수백억 만의 투자로 3배 이상 성공률을 거두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글과 AI 연구 자회사 딥마인드가 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아이소모픽 랩스(Isomorphic Labs)를 설립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도 이미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카카오도 같은 방향을 보는 셈이다.

이유환 카카오브레인 AI 신약 개발팀장은 “우리는 인실리코(데이터베이스 활성 정보 분석) 기법을 이용해서 신약 개발을 진행한다”며 “컴퓨터의 발전과 함께 급속하게 발전한 기법”이라고 소개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이러한 인실리코 기법에 ‘라지스케일 멀티모달 AI(대규모 복합정보학습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인다. 현재 갤럭스와 항체 신약 플랫폼을 연구 중이다. 항체 신약은 글로벌 최고 매출 약품이기도 하다. 2019년 매출 상위 10개 약품 중 7개가 단백질 의약품으로 그 중 항체가 5개다.

이 팀장은 “항체 신약은 신경 퇴행성 질환 감염병 등을 타겟할 수 있는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분야는 항암제로 주어진 항원에 대해 기존 방법보다 수배 빠른 속도로 항체를 디자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연구 중”이라고 현황을 알렸다.

그는 “데이터베이스와 인공지능이 잘 섞여 있다면, 어떤 병에 걸렸을 때 정말 우리의 몸에 최적화된 약을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이러한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에 대한 꿈을 가지고, 인공지능을 사용해 신약 개발을 혁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일두 대표는 “컴퓨팅 자원과 대중에 공개된 대규모 데이터셋을 이용해 우리인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를 함께 해결할 회사와 연구 그룹을 찾고 있다”며 “카카오브레인만의 방식으로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여정을 지켜봐달라”고 힘줘 말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 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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