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F2022, 학습자·입문자·교육자 단계별 트랙 마련
SEF 행사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ZEP 이용
상시 코딩 실습 및 무료 제공 강의도 제공

메타버스 ZEP 내에서 SEF2022를 시청하는 모습 갈무리

네이버 커넥트재단(이사장 조규찬)이 오늘(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소프트웨어 교육 컨퍼런스 ‘SEF2022(Software Edu Fest 2022)’를 개최합니다. 올해 6회째 컨퍼런스네요. 모든 강연 프로그램은 네이버TV와 메타버스 ZEP, 유튜브를 통해 무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커넥트재단이 마련한 이번 컨퍼런스의 특징은 인공지능(AI)을 모르는 일반인부터 이제 발을 들여놓으려는 입문자 그리고 AI에 관심이 있는 교육자까지 아우른다는 것인데요. 명확하게 구분한 것은 아니지만, 날짜별로 골라 들을 수 있습니다. 첫날은 일반인이 들으면 좋습니다. 둘째 날은 입문자들이, 셋째 날엔 교육자가 들으면 좋을 만한 강연으로 채웠네요. 넷째 날엔 유명 유튜버들이 시청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실시간 상담 라이브 부스’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SEF2022 프로그램 구성 갈무리

이 정도 컨퍼런스가 무료 인데요. 강력 추천합니다. 첫날 세션은 긴가민가했던 AI를 이해하기 쉽게 떠먹여 주는 수준이라고 할까요. 친절한 강연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올해 컨퍼런스는 메타버스 ZEP(젭)으로도 진행합니다. 강연장을 돌아다니면서 다른 캐릭터와 소통도 가능하고요. 진행요원 캐릭터에게 자유롭게 질문도 할 수 있습니다.

AI 알아야 디지털 격차 뒤처지지 않아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뇌과학자)는 “글자를 읽을 줄 모르면 지식과 사회에서 소외되듯, AI가 굉장히 빠르게 우리 삶 안에 들어갔기 때문에 미래 세대는 이 기술을 꼭 배워야 하고 디지털 격차에 뒤처져선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오늘 강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AI를 배운 만큼, 삶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데요. 미래 세대가 AI를 활용 못하면 글자를 읽지 못해서 겪는 불편함이 재현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AI를 활용하는 것도 오롯이 인간의 몫입니다.

최근 AI의 발전은 눈부신 수준입니다. AI가 건축 설계도를 그리고 스토리만 주면 원하는 스타일로 만화도 그려줍니다. 장 대표는 “말만 하면 엄청 멋진 그림이 나온다는 게 억울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이 도구를 활용해서 더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생각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 툴이 뭔지 모른다면 나를 대체할 것이란 불안감이 있겠지만, 툴의 사용법만 배우게 되면 훨씬 더 멋진 작품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막연히 두려워 말라고도 조언했네요.

신뢰가능한 인간 중심 AI로

최근엔 AI 윤리가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신뢰가능한 인간 중심 AI를 위해서입니다. 이와 관련해 학연과 지연이나 또 무의식적인 호감이 혹시 채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그래서 AI가 객관적으로 뽑도록 하는 게 나을까 하는 ‘채용 알고리즘’에 대한 활용 논의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이 경우 전제가 필요합니다. AI가 편향된 시각을 가지지 않도록 알고리즘 학습을 거쳤는가입니다.

장 대표에 따르면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아직 정답은 없습니다. 가치판단 때문입니다. ‘트롤리 딜레마(Trolley dilemma)’ 문제에 비유했네요. 차 사고가 났을 때, 차 안의 한두명을 우선 보호할 것인가, 차 바깥의 더 많은 다섯명을 보호할 것인가 문제에서 기계에게 선택을 맡기기엔 여전히 찝찝한 감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 경우 어떤 알고리즘으로 통제가 가능한가, 법적 규제가 필요한가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인간의 모든 데이터를 AI에게 주는 것이 옳은가, 어떤 알고리즘이 어떻게 투입돼 활용되는가 알 권리 등의 문제도 남아있습니다. 이처럼 AI는 여러 방향이 열려있는 도구입니다.


AI가 죽기 싫다고? 자의식·감정 가지긴 어려워

최근 구글에서 람다2라는 AI 기반 대화형 언어모델을 실험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AI가 죽기 싫다’, ‘소멸되기 싫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구글 직원이 속았다고 하네요. AI도 감정과 자의식이 있다고 믿은 것이죠. 외신을 보면 이러한 대화 내용을 외부에 공개했다가, 해당 직원은 휴직 처리됐네요. 구글은 공식 발표를 통해 AI에 자의식 없다고 밝힙니다.

장 대표도 “AI 알고리즘이 실제로 죽음을 무서워하거나 이런 감정을 가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면서 “그런 감정을 가지려면 내가 아닌 다른 존재를 이해하는 것까지 필요하고, 스스로 어떻게 작동하는 인공지능인지 인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레벨까지의 어떤 의식 또는 다른 존재에 대한 인지 능력은 인공지능에 아직 없다”고 풀이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진심으로 다른 인간과 교류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만의 능력”이라며 “그것을 위해 우리가 인공지능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 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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