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으로 인한 여파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FTX 파산 이후 미국의 대표 가상자산 대부업체 블록파이가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라인의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프론트도 문을 닫았다.

뉴욕타임즈, CNBC 등의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가상자산 대출 업체 ‘블록파이’가 뉴저지 파산 법원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블록파이는 지난 6월 테라∙루나 사태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겪을 당시 FTX와 최대 2억4000만달러로 회사를 인수하는 옵션이 담긴 계약을 체결하면서 4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빌린 바 있다.

그러나 그로부터 4개월 후 FTX가 파산하면서 블록파이 또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결국 자금 인출을 중단하며 파산에 이르렀다. CNBC는“FTX 파산,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이 블록파이를 파산으로 내몰았다”고 평가했다. 블록파이는 10만명이 넘는 채권자와 100억 달러의 자산과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블록파이는 파산 신청 직후 샘 뱅크먼 FTX 전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29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즈 등의 외신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샘 뱅크먼 CEO가 FTX 붕괴 전 약속했던 온라인 무역 회사인 로빈후드의 주식 담보를 매각하려 한다며 이에 대한 압류를 요청한 상황이다.

샘 뱅크먼 CEO는 올 초 로빈후드의 지분 7.6%를 구매한 바 있는데,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을 매각하려는 시도가 보이자 블록파이 측이 문제를 제기하고, 담보물을 넘겨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블록파이는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3천만달러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미국 증권사 중 4번째로 큰 채권 금액이다.

라인도 28일(현지시각) 운영 중인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프론트’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FTX와의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전반적인 가상자산 시장의 위기에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발표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프론트는 1년 동안의 시장의 약세로 영업을 중단했던 회사 중 하나다.

라인 측은 “FTX 파산에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라면서도 “급변하는 업계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노력했지만,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와 자사 가상자산인 LINK를 위해 ‘비트프론트’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대체불가토큰(NFT) 등의 블록체인 사업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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