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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찾아온 지스타2022, 그 뜨거운 첫날 현장은?

‘다시 한번 게임의 세상으로’, 3년 만에 제대로 찾아온 ‘지스타’에 찾아온 게이머들은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를 발견한 여행자 같았다. 입장 시간 11시 30분 전부터 들어서는 게이머들은 서서히 모여 개막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오후 12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2’는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확대된 규모로 우리의 곁을 찾아왔다. 기존 벡스코 1전시장에서만 진행해온 BTC 관을 제2전시장 3층까지 확대해 진행할만큼 올해 지스타는 진심이다.

제1전시장에는 위메이드, 넥슨코리아,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에픽게임즈 등이 참가하며, 제2전시장 3층에는 플린트, 네오위즈, 효요버스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지스타는 오는 20일까지 개최된다.

긴 입장 줄을 기다려 들어간 전시장, 많은 사람들과 함께 눈에 보이는 부스는 바로 ‘에픽게임즈’다. 에픽게임즈 부스에서는 언리얼 엔진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나만의 도시를 직접 구축할 수도 있고 나만의 게임과 영상 제작 또한 경험할 수 있다. 글로벌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와 폴가이즈 플레이존도 마련됐다.

에픽게임즈에서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저 멀리서 ‘NEXON’ 이라고 밝게 빛나는 간판이 보인다. 널리 알려진 명성처럼, 넥슨의 거대한 부스는 이미 신작 시연을 기다리는 게이머들로 꽉 차있었다. 넥슨은 기존 캐시카우 IP인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새로운 IP ‘퍼스트 디센던트’, ‘데이브 더 다이버’의 시연을 현장에 내놓았다.

넥슨 게임 시연을 기다리는 게이머들

특히 이번 넥슨의 현장이 뜨거운 이유는 ‘콘솔’ 때문이었다. 넥슨에 따르면 넥슨 역사 최초로 지스타에서 콘솔 플랫폼 신작을 시연한다. 닌텐도 스위치로 제공되는 ‘데이브 더 다이버’와, PS5로 제공되는 ‘퍼스트 디센던트’가 그 주인공이다.

약 1시간을 기다려 데이브 더 다이버를 시연한 한 게이머는 “오랜만에 도트 그래픽 게임을 해서 그런지 게임 내 캐릭터와 스토리가 귀엽고 재밌었다”며 “스팀 얼리 엑서스로 열린 것은 봤지만 실제로 시연해본 건 오늘이 처음인데, 빨리 스팀에서 풀버전이 나왔음 좋겠다”고 말했다. 게임은 약 30분 가량 플레이할 수 있다.

넥슨의 거대한 부스를 지나면 그 다음은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의 부스가 기다리고 있다. 넷마블 또한 160여대의 시연대를 준비하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 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의 게임을 시연할 수 있게 했다. 크래프톤의 부스의 인기도 대단했다. 특히 크래프톤의 신규 IP ‘칼리스토 프로토콜’ 시연을 위해 줄을 기다리는 게이머들이 많았다.

크래프톤의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시연을 기다리는 게이머들. 시연을 위해서는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기자 또한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었으나,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직원의 말에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 외에도 ▲문브레이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모바일 ▲디펜스 더비 등의 게임 시연을 준비했다.

호요버스의 야외 전시장

제1전시장의 ‘핫플레이스(핫플)’가 넥슨이었다면, 제2전시장의 ‘핫플’은 호요버스였다. 호요버스의 인기는 벡스코 전시장 바깥에서부터 전해졌다. 야외 부스를 운영하는 여럿 회사 중에 단연코 많은 사람들을 모은 호요버스였다.

호요버스 부스를 기다리는 한 게이머는 “어제부터 현장 대기를 하고 있었다”고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호요버스는 대표작인 붕괴3rd와 원신과 신작 ‘붕괴:스타레일과 ‘젠레스 존 제로’의 시연존을 마련했다.

지난 8월 유럽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거둔 네오위즈의 신작 ‘P의 거짓’의 인기도 대단했다. 엄청난 수의 게이머들이 ‘P의 거짓’ 속 배경인 19세기 프랑스 파리를 각색한 네오위즈의 부스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2023년 여름 콘솔 및 PC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지스타는 특히나 안전에 각별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 및 안전 직원들이 현장에 배치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스타를 찾은 한 고등학생 게이머는 “수능날인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며 “대형 게임 시연을 많이 기대하고 왔는데, 인디 부스에도 재밌는 게임이 많은 것 같아 오늘 하루 종일 바쁠 것 같다”고 전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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