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이번 주 내 약 1만명 해고한다

아마존이 약 1만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다. 지난달 소매 부문 채용 동결, 이번달 초 기업 전체 인력 채용 중단에 이어 구조조정을 단행한 셈이다.

뉴욕타임즈는 14일(현지 시각) 아마존이 빠르면 이번 주 내 1만명에 달하는 인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구조조정은 AI 비서 알렉사를 포함한 디바이스 부문, 소매 부문, 인사 부문 정규직 직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총 해고인원수는 유동적이다. 만일 이번 인력 감축 규모가 1만명 수준이라면, 이는 아마존 직원의 약 3%, 시간제 근로자를 포함한 150만 글로벌 인력의 1%미만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구조조정 이전부터 아마존은 비용 절감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코로나19로 인해 빠르게 성장한 전자상거래 시장이 올 초 엔데믹과 함께 성장 둔화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한 해에만 물류 현장에 40만명 이상을 추가 고용하는 등 빠르게 증가한 전자상거래 수요를 감당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올 초 엔데믹 이후, 매출은 빠르게 감소했다. 아마존의 2분기 온라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또한 3분기 컨퍼런스 콜 당시 불안정한 경기로 인해 4분기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BEP)부터 40억달러 사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영진도 계속해 비용 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풀필먼트 네트워크 생산성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아마존 CFO 또한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용 절감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4월부터 9월까지 글로벌 물류 현장에 투입한 시간제 근로자 직원을 중심으로 8만명 가량을 해고했으며 지난달 소매 부문 채용을 동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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