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TL’ 등 차기작 기대감…“기존과 달라, 결실 단계”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엔씨)가 호성적표를 내놨다. 11일 회사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 6042억원, 영업이익 1444억원, 당기순이익 1821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 21%, 영업이익 50%, 당기순이익 83% 모두 성장했다. 증권가 평균 3분기 전망치(에프앤가이드)는 매출 5727억원, 영업이익 1042억원이었다.

엔씨는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여러 차례 자신감을 보였다. 이장욱 IR실장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리니지M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리니지W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는 등 대표 게임들이 건실한 펀더멘털(근본적인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2023년에는 이 같은 견조한 펀더멘탈을 기반이 올해보다 풍성한 신작 게임들을 선보이며 성장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TL 사내 테스트 영상 갈무리 (사진=엔씨소프트)

‘TL’에 쏠린 관심…“퍼블리셔 곧 발표”

엔씨는 내년 출시할 대형 야심작 ‘스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의 글로벌 퍼블리셔를 곧 발표한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많은 회사들에서 사실은 협업 요청이 왔다”며 “곧 발표가 된다. 아주 훌륭한 글로벌 파트너와 저희가 협력을 하는 거의 지금 많이 진행이 돼 있다”고 알렸다. 이어서 홍 CFO는 “투자자나 주주분들이 이런 큰 그림을 그리고 있구나 만족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델을 추구하고 개발 쪽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해왔고 이제 결실을 이루는 단계에 왔다고 말씀을 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TL은 PC와 콘솔 기반 게임이다. 홍 CFO는 “글로벌 유저들의 특성과 원하는 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글로벌 시장 보편성을 추구한다”며 “아시아 지역의 몇 군데 MMORPG의 특수성이 아닌 글로벌 보편성을 감안했다”고 부연했다. 또 “PVP(이용자간 대전)나 그런 것보다 PVE(싱글플레이) 측면이 굉장히 강화돼 있다”며 “콘솔로 나오기에 그런 측면이 중요하다 생각했고, 몰입도 측면과 액션성 측면에도 굉장히 저희가 해왔던 것과 많이 다른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슈팅장르 LLL, 라이브 서비스 강점 반영

이장욱 실장은 오는 14일 영상 공개를 앞둔 슈팅장르 게임 ‘LLL’에 대해 “MMO가 미시 장르라면 슈팅은 콘솔과 PC에서 진짜 대중성을 가진 큰 장르”라며 “이 장르를 라이브 서비스화해서 매출을 발생시키는 모델이 작동한다면 큰 시장이 된다”고 취지를 알렸다.

그는 “콘솔 서비스 장르를 어떤 방식으로 변형해야 라이브 서비스화되면서 지속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가 이러한 점에서 한국 게임기업들이 (슈팅으로) 전략적으로 가고 있다. LLL은 이러한 강점을 반영한 차별화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CFO는 “LLL 영상 뒷부분을 보면 기존의 슈팅과 어떻게 차별화하려는지 충분히 알게 될 것이다. 영상이 길고 인게임 영상”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 2022년 3분기 실적 비용구성 도표

큰 틀에서 비용 합리화

홍 CFO는 전사적인 ‘비용 합리화’ 기조를 전했다. 그는 “인건비뿐 아니라 큰 틀에서 마케팅 비용 등 올해 들어 전사적으로 탑매니지먼트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해 비용을 무조건 안 쓰겠다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리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그는 “조직이 워낙 크고 하기 때문에 내년부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중장기적으로 반영된다”며 “내년부터 비용에 대해 코스트컨트롤이 달라졌구나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 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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