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올 3분기 영업손실 32억…누적 매출 685억원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이 6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1.04% 감소한 수치로 같은 기간 32억원의 영업 손실이 일어나며 적자전환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인공지능(AI) 신사업과 기존 소프트웨어(SW) 사업 고도화를 위한 인력 확보 및 장비 구축, 업무 환경 개선 등을 위한 투자 여파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수익성 증대에 기여했던 자산운용 사업이 글로벌 금융시장 침체 영향으로 부진했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IT 산업 특성상 비수기인 3분기라는 점과 글로벌 경기 침체 가속화 및 자사 포털 서비스와 게임 사업 성장 둔화까지 겹쳤다”면서 “알툴즈, 알약 등 SW 사업과 AI 신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AI 버추얼 휴먼’과 ‘가상피팅 아이웨어 커머스’ 등 AI 신사업은 3분기에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중 AI 버추얼 휴먼 사업은 다수의 공급계약 및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영상 제작 서비스를 론칭했다. 가상피팅 아이웨어 커머스 ‘라운즈’는 최근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자사 딥러닝 AI 기술로 생성한 이미지를 국내외 시장에 유통하기 위해 게티이미지코리아와의 공동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자회사 줌인터넷은 이날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으면서 예·적금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를 비롯해 향후 신사업 실적이 가시화되고 신규 서비스 론칭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올해는 미래의 먹거리 발굴과 주력 사업을 위한 투자가 매우 중요한 시점으로 단기적인 실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신사업 발굴과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 역시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실적 개선과 함께 수익성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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