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DB③] 춘추전국시대…‘무중단·분산·클라우드’ 주목

데이터는 모든 업무의 토대이자 재료입니다. 적확한 방법으로 저장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좋은 재료를 갖고도 맛있는 요리를 내놓을 수 없습니다. 데이터베이스는 그래서 중요합니다. 데이터를 제대로 다뤄야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겠죠. 데이터베이스의 뼈대는 무엇이고 지금의 흐름은 무엇일까요. 3회에 걸쳐 알아봅니다. <편집자주> 

목차
1회 – ‘관계형’VS‘비관계형’ DB 경쟁에서 융합의 시대로(지난호)
2회 – ‘OLTP+OLAP’ 융합 솔루션 각광(지난호)
3회 – 춘추전국시대…‘무중단·분산·클라우드’ 주목(이번호)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춘추전국시대가 열리며 제조사들은 서로의 특화한 기능으로 사용자들의 눈길을 끈다. 하지만 모두 다른 개성 속에서도 놓치지 않는 포인트가 있다. 시스템이 멈추지 않는 ‘무중단’과 빠른 데이터 관리와 분석을 위한 ‘분산’, 구동 환경의 변화인 ‘클라우드’ 지원이 그것이다.

분산을 통해 중단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거나,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온프레미스와 똑같이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지원하는 등 세 가지 요소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현재 DBMS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됐다.

특히 무중단은 데이터 관리의 기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DBMS가 제 기능을 못해 서비스가 뻗는 ‘다운타임’이 생길 경우 혼란은 불가피하다. 예컨대 증권거래 시스템이 멈추면 그 시간 동안 주식을 제값에 팔거나 사지 못한 이들이 손해를 입는다. 증권사 또한 수수료를 받지 못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배상책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무중단은 DBMS에서 하나의 서버가 멈추더라도 다른 서버가 이어받아 원활한 처리를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오라클의 공유 클러스터 아키텍처인 ‘리얼 애플리케이션 클러스터(RAC)’로도 유명한 개념이다. 복수의 서버가 데이터를 공유하며 병렬적으로 처리한다. 천재지변이나 과도한 트래픽이 몰릴 때도 멈추지 않도록 막는 안정성 측면의 접근이다.

티맥스티베로의 티베로7에 쓰인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TAC)’는 오라클 RAC와 함께 대표적인 무중단 기술로 꼽힌다. 공유 클러스터라는 점에서 RAC와 비슷하다. 특정 노드에 장애가 나면 정상 노드로 자동 페일오버(Fail-Over) 해줌으로써 다양한 장애 유형에 대응할 수 있다. 스토리지를 공유하는 복수의 액티브 서버가 동시에 돌아가며 특정 서버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서버가 거의 실시간으로 바로 이어받는다는 설명이다.

몽고DB도 무중단을 강조한다. ‘레플리카 셋(Replica Set)’ 기능이 핵심이다. 액티브 상태의 프라이머리 서버를 기본으로 여러 개의 세컨더리 서버를 구축해 중단에 대비한다. 만약 프라이머리 서버에 문제가 생길 경우 바로 세컨더리 서버가 프라이머리 데이터를 동기화해 처리한다. 신재성 몽고DB코리아 지사장은 “거의 실시간으로 스위칭 해 다운타임이 없다”고 말했다.

분산도 무중단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마리아DB의 엑스팬드(Xpand)는 ‘분산 SQL’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서버의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는 게 아니라 여러 개의 서버를 수평으로 확장해 분산 저장하는 방식이다. 수많은 노드가 하나의 DBMS처럼 실행돼 일부 노드가 장애를 겪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마리아DB는 설명한다.

이우상 마리아DB코리아 지사장은 “예전에는 경직된 툴을 써야 했지만 몇 년 전부터는 앱이나 웹서버 등의 확장성이 화두가 됐다”며 “성능 확장에 한계가 있는 RDBMS의 단점과, 데이터 정합성을 맞추기 힘든 비관계형 DBMS의 단점을 모두 보완한다”고 말했다.

무중단과 분산이 안정성 강화 측면이라면 클라우드는 환경을 바꾸는 변화다. 대다수의 DBMS 업체가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운다. 그저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운동장만 바꾸는 것으로 그치면 곤란하다. 호환성을 맞추고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까지 지원해야 진정한 클라우드 네이티브라 말할 수 있다.

티맥스티베로는 기능성을 비롯해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강점으로 제시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DBMS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시스마스터DB 8’을 최근 새롭게 출시했다.  이전에는 온프레미스나 가상머신(VM)환경에 설치형으로 제공하던 것과 달리 도커(Docker)를 기반으로 컨테이너 형태로 기동·운영되는 버전이다.

티맥스티베로 관계자는 “컨테이너 형태는 리소스 사용을 최소화하고 장애 시 복구가 용이하다”며  “부하가 걸렸을 때도 유연한 확장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티베로 DBMS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티맥스티베로는 지속적인 포팅(Porting)도 수행한다. 포팅은 각기 다른 환경에 맞도록 소프트웨어를 이식하는 작업이다. 예컨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별로 VM이나 네트워크 환경 등 관리 여건이 다를 수 있다. 이 때 그냥 DBMS를 얹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일부 기능은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CSP별 테스트를 거쳐 최적화된 구성을 찾고,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기능을 정상화한다. 조연철 티맥스티베로 제품개발팀장은 “사용자들이 손쉽게 구성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CSP별 설치 자동화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인젠트의 엑스퍼DB(eXperDB)도 클라우드를 겨냥한다. 엑스퍼DB는 오픈소스인 포스트그레(Postgre) SQL 기반의 DBMS다. 남재욱 인젠트 전무는 “오픈소스 DBMS는 클라우드에 설치하기 쉽고 라이선스 이슈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며 “인젠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지원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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