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3분기 영업익 급락 ‘숨고르기’…내년 웹3·메타버스 승부수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가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862억원, 영업이익 16억원, 당기순이이익 22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역대 3분기 최고 매출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64.7% 가 늘었다. 같은 분기 영업이익은 서머너즈워:크로니클 국내 출시 마케팅 비용과 개발력 투자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87.7% 대폭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위지윅스튜디오 연결종속회사 편입에 따라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한 것 대비해 63.7% 줄었다.

사측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와,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의 국내 출시, 야구 게임 라인업,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들의실적들에 힘을 봤다”면서도 “크로니클 국내 출시 관련 마케팅 비용 및 개발 인력 강화 투자에 따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이날 실적발표후 컨퍼런스콜에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블록체인’을 꼽으며 웹3 메인넷 엑스플라(XPLA)에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접목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신작 ‘낚시의 신: 크루’를 XPLA 기반으로 글로벌에 선보일 예정이다.

‘낚시의 신: 크루’는 스포츠 게임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요소가 결합된 게임으로, 어장을 대체불가토큰(NFT)화 해 P2O(Play to Own, 게임 결과물을 소유하는 방식) 수익을 창출하는 형식이다.

컴투스 측은 “이후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에 P2O(Play to own)시스템을 지속 접목하며 웹3의 가치와 게임의 재미를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로니클의 블록체인 접목에 대해서는 “글로벌 전체 마켓에 게임이 공개됐을 때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적용을 생각하고 있다”며 “크로니클에 걸맞는 형태와 방향으로 블록체인을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는 11월 사내 테스트 진행 후 2023년 1분기 정식 서비스에를 예고했다. 컴투버스는 ▲현실과 같은 원활한 상호작용 ▲그룹웨어, 사내메신저, 오피스 프로그램, 화상회의 시스템 등의 다양한 업무툴을 제공한다.

김동수 컴투스홀딩스 IR 담당 상무는 “메타버스 대지 분양 및 오피스 사업, 컨벤션센터 기반의 행사와 컨퍼런스, 주요 파트너사의 B2C 서비스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라며 “각 산업 분야의 정상급 기업 20여 개가 컴투버스에 참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K 콘텐츠 글로벌 비전 실현이라는 전략의 일환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10월 31일 기준 컴투스가 취득한 에스엠의 주식은 99만여 주, 약 4.2%이다. 컴투스는 해당 투자를 계기로 향후 논의를 통한 사업적 시너지 창출에 관심을 보였다.  김 상무는 “SM의 다양한 콘텐츠 IP와 컴투스의 컴투버스와 엑스플라를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사업 기획을 만드려고 한다”고 전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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