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권은 하나의 앱에서 여러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슈퍼앱 전략을 취하고 있다. 경쟁 대상이 핀테크, 빅테크라는 점을 시사한다. 여기에 KB국민카드도 동참했다. 국민카드는 여러 앱을 하나로 통합하는 ‘원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앱 통합 작업에 나서고 있다. 기존 KB국민카드, 리브메이트 등을 ‘KB페이’로 통합하고 있다. 

KB페이는 지난 2020년 10월, 국민카드가 야심차게 내놓은 새로운 플랫폼이다. 국민카드의 카드를 결제수단으로 등록해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결제방식은 마그네틱보안전송(MST)과 무선통신(NFC) 등을 지원한다. 향후 타 카드사의 결제수단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할 점은 기술이다. 국민카드는 KB페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만들었다. 폭증하는 트래픽에 대응하고 신기술을 용이하게 도입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마이데이터 등 신규 코어뱅킹 부문을 클라우드로 구축하고 있다. 약 2년 동안 플랫폼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해보고 코어뱅킹에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KB페이가 국민카드의 차세대 플랫폼이 된 가운데, 국민카드의 각 부서에게 KB페이의 플랫폼 전략과 클라우드 활용 방안 등을 물었다. 

KB페이를 활성하면 가장 먼저 현장결제 서비스가 바로 뜬다. 오프라인 결제 쪽을 공략하는 것 같은데, 어떤 전략인가?

페이가 주요 서비스인 관계로 결제 탭이 먼저 노출되어 사용자가 편리하게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을 이용한 온라인 결제인 경우 온라인 결제용 처리화면이 먼저 노출되도록 구성했다. 고객의 결제 편리성에 주안을 뒀다.

KB페이 서비스 화면

KB페이, 마이데이터 기반의 생활금융 서비스를 지향하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어떤 비금융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계획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국민카드는 전통적인 금융서비스와 함께 이미 오래전부터 쇼핑, 여행 등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향후 플랫폼과의 연계를 강화해 비금융 서비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추가적으로 생활형 커머스와 콘텐츠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선호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10월쯤 카드사들이 참여하는 오픈페이 서비스(각 사 간편결제 시스템을 개방해 타 금융기관이 결제수단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시작할 전망이다. 국민카드의 오픈페이 전략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간편결제사처럼 동일한 수준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 오픈 페이를 통해 KB페이 이용고객이 편하게 타사 카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국민카드, KB페이로 앱 통합 작업을 하고 있다. 어떤 서비스 전략 하에 앱 통합에 나서는지 궁금하다. 또 KB페이의 정체성과 지향점은 무엇인지?

기존에 (여러 앱을) 분리 운영하고 있는 점에 대해 하나의 앱으로 서비스를 해달라는 요청 사례가 다수 있었다. 고객 편의성을 증대하고 양질의 콘텐츠와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앱 통합을 실시하게 됐다. 결제 뿐만 아니라 개인맞춤형 자산관리와 금융 추천, 비금융 영역까지 아우르는 종합금융플랫폼 실현할 계획이다.

KB페이, 마그네틱보안전송(MST)과 무선통신(NFC)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하는 것으로 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다.  

휴대폰의 특성상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비접촉식 방식으로 결제를 할 수 밖에 없다. 가맹점의 인프라 중 NFC 단말 보급율이 점진적으로 늘어가고 있지만 부족하다. 따라서 삼성페이 기술인 MST를 도입해 가맹점 환경에 맞췄다. KB페이는 다양성을 확보하고 고객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NFC, 바코드, QR 결제 모두 가능하도록 구현되어 있다.

KB페이의 기술 인력은 어떻게 구성 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당사 디지털 인력은 콘텐츠 기획, 퍼블리싱/디자인, 모바일 결제, 서버개발 등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KB페이, 개발할 때부터 클라우드 인프라로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클라우드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가장 큰 이유는 클라우드의 확장성이다. 비대면 업무 특성상 대고객 이벤트가 있는 시기에 트래픽이 집중될 수 있다. 클라우드에서는 이러한 트래픽 집중 시기에 서버를 손쉽게 증설해 대응할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신기술 도입의 용이성이다. 클라우드는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는 도입이 어려운 다양한 신기술을 사용자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은 서비스로서의플랫폼(P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고 있다. KB페이는 구축 당시부터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다. 

KB페이의 클라우드 전략은 단일 클라우드 전략인지, 혹은 멀티클라우드 전략인지 궁금하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마다 각각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업무특성에 맞춰 CSP를 활용하고 있다.

요즘 금융권에서 코어뱅킹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관심이 많다. 국민카드도 계획이 있는지?

코어뱅킹 업무 중 신규업무인 오픈뱅킹이나 마이데이터 등은 AWS 클라우드에 구축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코어뱅킹 업무 장점은 시스템 확장성에 근거해 타 플랫폼과의 초 연결 혹은 결제PA(Process Agency)사업 추진 등 신사업 확장 시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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