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DB “개발자 생산성에 집중”…한국 파트너 생태계 강화

“개발자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은 개발자들이 데이터 작업을 할 때 마찰을 없애는 겁니다. 몽고DB 고객사들이 혁신에 대해 불평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마이클 카힐 몽고DB랩스 부사장)

데이터 플랫폼 기업 몽고DB가 개발자들을 위한 연례 컨퍼런스를 열고 개발자 친화적인 자사 데이터베이스(DB)의 장점을 소개했다. ‘실시간 분석’과 ‘ 무중단’을 키워드로 스타트업부터 엔터프라이즈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파트너십을 강화해 한국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몽고DB 데이 서울(MongoDB Day Seoul)’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마이클 카힐(Michael Cahill) 몽고DB 랩스 부사장은 “몽고DB는 개발자 생산성에 집중해왔다”며 “도큐먼트 형태의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몽고DB는 오픈소스 계열 NoSQL을 활용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2억6500만회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질 만큼 인기 있는 DBMS다. 몽고DB코리아는 설립된 지 4년 만에 540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엔터프라이즈 버전의 몽고DB 외에 클라우드 기반의 관리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인 ‘몽고DB 아틀라스(Atlas)’가 주력 제품이다. 아틀라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마켓플레이스에서 제공하고 있다.

‘몽고DB 데이 서울’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마이클 카힐 몽고DB 랩스 부사장.(사진=몽고DB코리아)

기존 레거시 체계를 따라 각각의 용도에 맞는 DBMS를 사용하는 것은 기술과 인터페이스를 일일이 익혀야 해 비용이 증가하고 혁신이 느려진다는 게 카힐 부사장의 말이다. 그는 몽고DB를 통해 오래된 시스템의 현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리케이션 구축 방식이 앞으로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몽고DB는 기업이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는 최고의 개발자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아한 개발자 경험을 제공하고 광범위한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안정성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몽고DB는 이 같은 장점과 더불어 광범위한 업무 영역을 아우를 수 있어 스타트업 같은 작은 기업부터 대기업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널리 쓰인다. 실시간 분석을 비롯해 이용자가 중단 없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페일오버(Fail-over) 기능은 몽고DB의 핵심 요소다. 만약 장애나 이벤트가 일어났을 경우 페일오버를 통해 해 바로 대체 노드로 데이터를 자동 전환하기 때문에 서비스 중단 없이 정상 운영이 가능하다.

한국 시장은 파트너십 강화로 공략한다. 지금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와 매지니드 서비스 제공사(MSP) 등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지만, 몽고DB코리아에는 아직 별도의 전담 조직이 없었다. 이제는 파트너 관련 조직을 신설해 솔루션을 컨설팅해주거나 개발자 커뮤니티와 피드백을 주고 받는 등 더 밀접한 파트너십으로 외연을 넓힐 방침이다.

신재성 몽고DB코리아 지사장은 파트너 전담 조직을 통한 더 밀접한 서비스와 지원을 약속했다.(사진=몽고DB코리아)

신재성 몽고DB코리아 지사장은 “지속적으로 인원을 확충하고 서포트를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다양한 업계의 디지털 현대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고객사 세션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인프랩의 이동욱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나와 검색엔진으로 사용한 몽고DB 아틀라스 서치의 사용사례를 소개했다. 작은 기업일수록 인력과 인프라의 한계가 있는 만큼 몽고DB와 같은 범용성 높은 솔루션을 통해 비용과 리소스를 줄였다는 게 이 CTO의 설명이다.

그는 “기존 대비 CPU 사용량이 줄어들고 콘텐츠 선택 전환율이 향상됐다”며 “NoSQL의 장점을 흡수한 몽고DB를 통해 (가용할 수 있는) 솔루션의 가짓수를 줄일 수 있어 스타트업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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