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 미로 갇혀, 공론화하고 고민” 한국게임정책학회 출범 공식화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이 14일 정기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대호 기자)

이재홍 학회장 “건강한 K게임 열어갈 것”
오는 11월 지스타서 콘진원 게임위와 공동 세미나

사단법인 한국게임정책학회가 지난 14일 숭실대학교 전산관에서 2022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출범을 공식화했다. 사업자 등록일은 지난 9월 1일이다. 3대 게임물관리위원장을 지낸 이재홍 숭실대학교 문예창작전공 교수가 초대 학회장을 맡았다.

이날 학회 주요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발족 취지를 되새기고 정책과 학술 연구, 대국회 정책 제안 등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재홍 학회장은 개회사에서 “게임 세상이 오고 있지만 첨단 기술과 융합이라는 모든 부분에서 혼돈이 오고 있는 중”이라며 “고삐 풀린 문화산업의 활로를 열어줘야 함에도 미로 속에 갇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기술 융합 플랫폼인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돈버는(P2E)게임 등 현행 게임법에 발목 잡힌 산업 현실을 짚었다.

이 학회장은 이어서 “이 모든 것을 공론화해서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고민하는 것도 우리 학회의 역할”이라며 “중간자적인 입장에서 산업과 정부, 이용자 그룹 간에 해결책을 함께 생각해 가는 기지를 발휘할 때”라고 학회 역할론을 되새겼다.

한국게임정책학회는 게임의 경제적, 문화적, 기술적, 예술적, 스포츠적, 미래지향적 가치 발굴을 위해 정책 제안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승훈 학회 수석부회장(안양대 게임콘텐츠학과 교수)은 “정기 포럼의 안착으로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중요 이슈를 소통하는 자리로 만들고, 대정부 국회 정책 제언 등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겠다”며 “학술대회도 열고 중간에 토론회도 개최해 사업목표에 맞도록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오는 11월 18일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물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학회 논의를 통해 지식재산권(IP)과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모델(BM) 개발 등 주제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재홍 학회장은 “K게임 산업을 위해 기여하고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회장 자리에 섰다”며 “게임산업의 가치를 정책적으로 꼼꼼하게 논의해서 건전하고 건강한 K게임을 열어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학회 위원회 구성원엔 산학연정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고문과 자문위원 24명, 운영위원회 47명이다.

△고문에 김진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서병문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규학 수림문화재단 이사장(가나다 순) △감사에 김동호 숭실대학교 글로벌미디어학부 교수 △학술부회장에 윤현정 강남대학교 교수 △산학부회장에 경병표 공주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특별 자문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도종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 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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