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M글로벌·손배금·중동’ 위메이드, 적자에도 자신감
미르M, 블록체인 게임 원천 설계로 글로벌 성과 전망
샨다 소송 손해배상금, 최종 판결문 수령 앞둬
중동 아부다비 지사 설립 준비…여러 기관·업체와 협력 논의
26일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2022년 3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액 1083억원, 영업손실 280억원, 당기순손실 885억원을 집계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1% 올랐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이 마무리되자, 시장이 호응했다. 주가가 상승세다. 오전 11시 40분 기준 5만1900원으로 전일대비 8.81% 오른 주가를 보였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M이 국내 반응이 저조했던 이유로 “글로벌 출시를 염두에 두고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했는데, 한국에선 토큰을 붙일 수 없어 (이용자가 편하게 즐기기에) 빡빡했던 것이 이유”라며 “글로벌 토크노믹스에 맞게 원천 설계된 게임으로 미르M 글로벌은 미르4 글로벌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르M 글로벌은 비공개테스트(CBT)를 거쳐 오는 12월초 글로벌 출시를 예상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 플레이 월렛의 월간활동이용자(MAU)가 전분기 대비 하락한 것과 신작 온보딩(출시) 수 감소 관련해 “글로벌 금융 상황이 크립토 시장에도 3분기에 영향이 있었고, (위믹스3.0 출시 등) 저희가 더 열심히 준비하다보니 출시 숫자가 좀 적었다”며 “3분기가 바닥이고 출시가 가속도를 받고 있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사가 위믹스 플랫폼이 관심을 둘 만한 이유에 대해선 “지금까지 (위믹스) 게임들은 포텐셜에 비해 더 나은 성과를 거뒀다고 본다”며 “현 시점에서 우리 게임을 블록체인 게임으로 변환시키고 싶다면,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도와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회사가 위메이드이고, 유저 베이스가 가장 큰 플랫폼이 위믹스라고 말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중국 샨다와 미르의전설2 지식재산(IP) 소송은 손해배상금 최종 판결문 수령을 앞뒀다. 장 대표는 “가장 중요한 소송인 샨다 측과 싱가포르 중재 건에 대해선 이제 판결문 수령만 앞두고 있다”며 “2년 전 판결에서 거의 대부분 이겼기 때문에 손배배상금을 다투는 결과에서도 좋을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 대표는 중국 사업과 관련해 “이제 정치적인 이벤트가 끝났으니, 중국에서 사업 전개가 이전과는 다르게 조금 더 활기를 띌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전에도 아무것도 안 했던 것으로 아니고 계속 일은 했다. 조만간 미르M과 미르4의 중국 진출 관련해 정리가 될 것이라고 보고 되는대로 커뮤니케이션하겠다”고 알렸다.
중동 진출도 진행 중이다. 장 대표는 아랍에미리트(UAE) 고위직과 사업 논의를 한 것으로 안다는 증권연구원에 질문에 “중동이라고 하면 사우디아라비아 또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아부다비 두바이 이렇게 큰 권역들이 있다”며 “그쪽 기관들과 여러 업체들이랑 커뮤니케이션 중으로 일단 지사를 아부다비에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저희 위믹스에 투자를 하는 곳도 있고, 저희가 어떤 건물이나 이런 걸 통해서 센터를 만드는 것도 있고 다각도로 진행이 되고 있다”며 “부산 블록체인 위크에 두바이 DMCC 의장이 와있어서 같이 라운드테이블 회의도 하고 계속 커뮤니케이션한다”고 현황을 전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 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