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리얼티, 김포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 착공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 디지털리얼티가 한국에서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만든다.

디지털리얼티는 김포시 구래동에 ‘디지털 서울 2(ICN11)’ 데이터센터를 착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97만평방피트(약 9만㎡), 12층 규모의 시설로, 최대 64메가와트(㎿)의 전력 용량을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디지털리얼티는 2024년 상반기 중 12㎿ 용량으로 1단계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디지털리얼티는 이 시설을 완전히 가동하게 되면 기존에 구축한 디지털 서울 1 데이터센터(ICN10)와 함께 국내에서 총 76㎿ 용량 규모의 시설을 갖추게 돼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디지털리얼티는 데이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방대한 데이터 수집·분석·관리가 중요한 도전과제가 되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다양한 지역과 국가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은 한 곳이 아닌 다양하고 광범위한 지역에서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디지털리얼티의 설명이다. 한국 데이터센터 구축 확장 역시 이같은 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디지털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날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데이비드 루시(David Lucey) 디지털리얼티 아시아태평양지역 임시 대표이사 겸 북미 포트폴리오 관리 그룹 수석 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다국적 기업들은 한 지역이 아니라 광범위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생성이 되는 데이터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차원에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 분석하고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면서 “그 이유로 디지털리얼티가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리얼티는 북미 지역을 넘어 아프리카, 중동, 남미, 한국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까지 전세계 6대륙 53개 도시 지역에서 305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계속해서 꾸준한 투자와 확장을 진행 중이다. 현재 4000개 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데이터 소스간 상호 연결은 18만 5000건에 달한다. 현재 224㎿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에 있다. 이와 별도로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를 위해 556㎿ 규모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장기 계약을 맺고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재원 디지털리얼티 한국지사장은 “디지털리얼티의 글로벌 데이터 인사이트 조사 결과 매출액이 미화 10억달러 규모의 기업들 가운데 44%는 자사의 데이터 아키텍처를 한 곳에 집중하지 않고 분산 배치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고 고객이 있는 곳으로 가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신속한 정보 처리나 거리상의 근접성, 처리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뒀다는 조사결과를 얻었다. 또한 이들 기업의 62% 정도”며 “50개 지역 또는 코로케이션 사이트를 가지고 있었다. 이제는 기업이 데이터를 얼마나 민첩하고 활발하게 비즈니스에 활용하느냐가 굉장한 도전이자 중요한 의제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장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끄는 범정부적 디지털 혁신 이니셔티브인 한국판 디지털 뉴딜에 힘입어 2020년 이후 국내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5G 모바일 네트워크, 블록체인같은 선도적인 디지털 기술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이는 더 많은 데이터 생성과 데이터센터 건립과 운영에 기여할 것이며, 한국 내에서 통신사업자, 대기업, 부동산 투자 신탁회사, 국제걱 기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디지털리얼티는 필요한 모든 것을 연결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플랫폼을 완성하며 연결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디지털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리얼티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ICN11은 광케이블 다중화 루트(DWDM) 네트워크로 다양성을 제공하는 ‘메트로 커넥트(Metro Connect)’를 통해 ‘플랫폼디지털(PlatformDIGITAL)’ 기반 엔비디아(NVIDIA) 인증 코로케이션 시설인 디지털 서울 1(ICN10)로 연결된다.

두 시설은 이러한 연결을 바탕으로 전세계에 위치한 1500개 이상의 기업, 1200개 이상의 네트워크 서비스 공급업체, 1100개 이상의 클라우드 및 IT 공급업체에 대한 액세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통신망 중립 캠퍼스이자 고도의 연결성을 갖춘 데이터 교환 센터로 기능한다. 또한 고객은 디지털 리얼티의 서비스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인 ‘서비스 패브릭(ServiceFabric)’을 사용해 플랫폼디지털 커뮤니티에서 네트워크 연결 서비스 요소를 가져와 하이브리드 IT 요구 사항 충족 및 비즈니스 목표 지원에 필요한 엔드투엔드 서비스 조합을 생성할 수 있다.

디지털리얼티는 이번 ICN10과 11을 완전하게 활용할 경우 디지털 혁신을 통해 2030년까지 한국에서 연간 281조원(2360억달러)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국가적 목표와 환경 영향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고 에너지 자원 사용을 최적화한다는 디지털 리얼티의 약속에 따라 ICN11은 지역 냉방 및 지열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재생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요구치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건물은 또한 연료 전지 및 지역 냉방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잉여열을 재활용해 냉수를 생성하는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통해 건물의 냉방 효율을 개선하는 흡수식 냉방기를 사용한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국가적 목표와 환경 영향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고 에너지 자원 사용을 최적화한다는 디지털 리얼티의 약속에 따라 ICN11은 지역 냉방 및 지열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요구치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건물은 또한 연료 전지 및 지역 냉방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잉여열을 재활용해 냉수를 생성하는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통해 건물의 냉방 효율을 개선하는 흡수식 냉방기를 사용한다.

루시 수석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데이터센터 확장을 통해 고객의 기술 요구 사항을 충족해 비즈니스 목표를 지원하는 업계 최대의 개방형 패브릭 오브 패브릭(fabric of fabrics)을 구축한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더 많은 기업과 서비스 제공업체를 플랫폼디지털 이용자로 유치하고 아태 지역을 넘어 전 세계 기업으로 커버리지, 용량, 연결 및 제어 기능을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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