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창업자가 말하는 성공하는 메타버스란?

“메타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단 메타버스 내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먼저 성공해야 합니다”

세바스티앙 더 샌드박스 창업자는 21일 DDP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 ‘트라이 에브리싱’에서 기조강연을 했다.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의 창업자 세바스티앙 보르제가 21일 열린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에서 “오픈 메타버스의 성공은 메타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창의적이고 콘텐츠 제작에 열정을 가지고 있을 때 성공한다”며 “플랫폼은 이들의 활동을 간편한 형태로 제공 및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메타버스 플랫폼 혹은 브랜드들은 사용자 창작 콘텐츠(UGC)를 통해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더 샌드박스 또한 1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통해 개개인 및 브랜드의 창의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원이 ‘돈’이 되는 콘텐츠에만 국한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세바스티앙 창업자는 “플랫폼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만 지원할 필요는 없다”며 “유저 관여를 높일 수 있는 경험을 고민하는 아이디어라면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펀딩을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는 아주 다양한 세계로 구성돼 있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를 대입한 ‘아바타’로 새로운 자아를 만들고, 액세서리, 장비, 집 등을 소유할 수도 있다. 하나의 가상 세계에서 또 다른 가상 세계로 이동할 수도 있다. 즉, 완전한 자유를 가지고 콘텐츠를 구매하고 판매하고 이를 통해 돈도 벌 수 있는 것이다.

세바스티앙 창업자가 강조하는 메타버스 또한 그렇다. 그는 “누구든지 메타버스에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어야 하고 콘텐츠를 수집하고, 소유하고, 사고 팔때 메타버스가 지속할 수 있다”며 “메타버스의 99%는 이용자들이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 라이프스타일, 게임, 음악 등 전 세계 모든 기업이 메타버스를 미래로 점찍은 상황 속 이용자들은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수십만개의 일자리도 창출되는 등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다는 설명이다.

세바스티앙 창업자는 “많은 이들이 메타버스에서 활동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질문을 많이 한다”며 “메타버스 경제 시스템이 기존 새로운 경제 시스템과는 다르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돈을 버는 것에 집중해서는 안 되고 일단 웹3.0 생태계가 이용자 주도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이고, 이들에게 어떤 보상을 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SNS 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의 집중시키기 위해 이목을 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바스티앙 창업자는 메타버스의 가상 토지와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세바스티앙 창업자는 “가상 토지 또는 가상 부동산 분야를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아바타를 통해 가상 토지를 임대하고, 이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주의깊게 봐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샌드박스’를 예시로 들며 “샌드박스 내 존재하는 16만 6464개의 부지는 모두 메타버스 플랫폼 내 이웃의 것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가상 공간이 서로 연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샌드박스 측에 따르면 샌드박스 부지 중의 70%는 이미 판매가 되었고, 이는 14억 달러 이상의 규모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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