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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33만원’ 전문가 원클릭 자문 내세운 탤런트뱅크

원포인T 화면 예시 (출처: 탤런트뱅크)

기업 운영진의 주된 고민 중 하나가 ‘인재 고용’입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라면 이러한 고민이 더욱 클 겁니다. 신규 프로젝트를 총괄할 마땅한 사내 인물은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고급 인력을 상시 정규직으로 채용하기엔 부담이고, 나아가 최신 정보를 반영한 경영 컨설팅까지 욕심나지만 비싼 자문료에 망설여지기도 하는데요.

기업・전문가 매칭 플랫폼 ‘프로젝T(티)’로 유명한 탤런트뱅크(대표 공장환)가 이러한 기업인들의 요구에 맞춤 대응할 수 있는 ‘원포인T’라는 새로운 기업 자문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15일부터 공식 운영합니다. 깐깐한 인터뷰를 거친 전문가로 구성한 매칭 플랫폼 프로젝T를 운영하면서 ‘단기 자문’과 ‘즉각 매칭’ 등의 요구를 수렴한 결과가 원포인T 서비스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원포인T란?

탤런트뱅크의 설명에 따르면 원포인T는 온라인으로 검증된 전문가를 만나 단시간에 필요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얻을 수 있는 1대1 화상 자문 서비스입니다. 현재 기준 자문료는 50분에 33만원, 110분에 55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이 회사 홍승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제조업 등 중소기업의 경우 네트워크가 열악한 경우가 많다”며 “특히 인사나 재무 쪽이 약해 어디에 얘기할지 고민하시다 저희 쪽으로 문의가 많이 온다”고 전했습니다. 노재웅 마케팅팀 책임은 “원포인T는 수수료를 포함해 고정단가 33만원에 즉각 매칭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부연했습니다.

설명을 종합한다면, 원포인T는 전문가 검색부터 자문과 결제까지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입니다. 이커머스 오픈마켓형으로 인재 플랫폼을 구성해 기업이 필요한 전문가를 쉽게 찾도록 하고, 매칭 시간을 맞추면 탤런트뱅크가 자체 구축한 화상 채팅 기능으로 곧바로 미팅을 하면서 자문을 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장환 탤런트뱅크 대표 (출처: 회사제공)

기업 자문을 보편적 서비스로

그동안 기업 자문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었는데요. 공장환 탤런트뱅크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기업 고객들이 컨설팅과 리서치 등으로 깊숙한 산업 정보를 얻으려고 이용하다 보니 겉으로 나와있는 비즈니스는 아니었다”며 “얼마인지 명쾌하게 나온 서비스는 보이지 않고 전화 자문만 받아도 비용이 높아 대기업이 주로 받았던 것”이라고 기존 시장 현황을 전했습니다.

공 대표는 “회사 크기와 상관없이 전문가 자문에 대한 니즈가 있기 때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보편적 레벨로 내리자, 전문가 퀄리티는 유지하면서도 서비스를 플랫폼화시켜 낮은 비용으로 양성화시키자는 목표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긱 이코노미’ 다음엔 ‘ENS’

탤런트뱅크는 우리나라에서 ‘긱 이코노미’를 대중화시켰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고용 형태가 바뀌는 상황에 신속 대응해 전문가 매칭 플랫폼 시장을 열었다는 것인데요.

회사는 이번 원포인T로 ‘ENS(Expert Network Service)’ 시장을 겨냥합니다. 국내에서도 기업과 전문가 인사이트(통찰력)를 연결하는 서비스 시장을 열겠다는 포부인데요. 고용 형태가 다변화하면서 세계적으로도 ENS 시장이 커진다고 합니다. 회사는 올해 전 세계 ENS 시장 규모가 20억달러(약 2조79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치를 전했습니다.

이러한 추세 속에 탤런트뱅크는 내년 매출 목표를 300억원으로 설정했습니다. 2025년엔 매출 1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는데요. 시리즈B 투자 유치도 추진합니다.

공 대표는 “한쪽에 피해가 발생하는 일반적 플랫폼 모델과 달리 탤런트뱅크의 비즈니스는 잘 된다고 해서 기업과 전문가가 피해보는 쪽이 없다”며 “문제 해결이 필요할 때 전문가를 뽑아서 쓰는 효율적인 고용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 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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