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향후 3년간 글로벌 파트너 지원을 위해 3억달러를 투자, 디지털 전환 컨설팅 등을 돕는 ‘화웨이 임파워 프로그램(Huawei Empower Program)’을 통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와 아일랜드에 새로운 리전(Region)을 설립해 클라우드 사업 외연을 넓히고, 15개의 신규 서비스도 출시한다.

5G 유선네트워크(F5G)을 통한 산업 생산성 재편을 도모하고,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게이트웨이와 새로운 광섬유 진동 감지 디바이스 신제품도 공개했다.

19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사흘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화웨이의 연례 컨퍼런스 ‘화웨이 커넥트(Huawei Connect) 2022’는 ‘디지털화의 촉발(Unlease Digital)’을 주제로 글로벌 ICT 산업 동향과 화웨이의 비즈니스 전략을 전파했다.

화웨이는 파트너사와 협력해 시너지를 내는 ‘화웨이 임파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화웨이 파트너의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위해▲디지털 전환 컨설팅 및 플래닝 ▲제품 및 포트폴리오 전문성 ▲솔루션 개발 등 세 가지 기능을 구축하도록 돕는 것이 골자다.

오픈랩스(OpenLabs)를 통한 파트너와의 공동 혁신 추진과 더불어 새로운 프레임워크와 통합 플랫폼으로 파트너에게 힘을 싣는다. 전문 인력을 키워 디지털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화웨이 ICT 아카데미와 화웨이 공인 학습 파트너(HALP)를 통해 인재 풀을 구축한다. 특히 화웨이는 향후 3년간 글로벌 파트너 지원을 위해 해당 프로그램에 3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라이언 딩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그룹 사장.(사진=화웨이)

라이언 딩(Ryan Ding)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그룹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전환은 변화하는 세상에서 기업이 보다 잘 적응하도록 도움을 준다”며 “화웨이는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적합한 기술을 찾고, 디지털의 힘을 촉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딩 사장은 또 화웨이가 컴퓨팅 및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업계 혁신과 다양한 요구에 맞는 시나리오 기반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의 마무리인 ‘라스트 마일(last mile)’을 보다 쉽게 실현할 수 있다는 게 딩 사장의 설명이다.

외연 확대…5G로 생산성 재편

클라우드 확산을 위한 신규 리전도 설립한다. 장 핑안(Zhang Ping’an) 화웨이 클라우드 CEO는 인도네시아와 아일랜드에 화웨이 클라우드의 신규 리전 설립을 발표했다. 리전은 지역별 거점에 세우는 데이터 센터를 의미한다. 화웨이 클라우드는 2022년 말까지 전 세계 29개 지역에 75개를 운영해 총 170여 국가와 지역에서 서비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화웨이 클라우드와 파트너사는 모든 것의 서비스화(Everything as a Service, XaaS)에 초점을 맞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재클린 시(Jacqueline Shi) 화웨이 클라우드 글로벌 마케팅 및 세일즈 서비스 사장은 “Xaas를 위해 화웨이 클라우드는 업계 최고의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 사장은 이 같은 목표를 바탕으로 ▲화웨이 클라우드 CCE 터보 ▲UCS(Ubiquitous Cloud Native Service) ▲팡구(Pangu) 웨이브 모델 ▲데이터 아트 레이크 포메이션(DataArts LakeFormation) ▲가상 라이브, 코드 체크 및 클라우드 테스트 ▲쿠메시지(KooMessage)▲ 쿠서치(KooSearch)▲쿠갤러리(KooGallery) 등 15개의 신규 서비스를 전 세계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화웨이는 지능형 클라우드 네트워크 솔루션도 개선해 ▲클라우드 패브릭 ▲클라우드 광대역 네트워크 ▲클라우드 캠퍼스를 통해 빠른 데이터 연결을 도울 방침이다.

5G 유선네트워크(F5G)를 통한 산업 생산성 재편도 모색한다. F5G는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서 정의한 5세대 유선 통신 네트워크다. 김 진(Kim Jin) 화웨이 옵티컬 비즈니스 부문 부사장은 ‘F5G의 진화, 산업 생산성의 재구성’ 연설에서 “F5G가 세 가지 새로운 산업 시나리오에 걸쳐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가 F5G를 개발하는 동안 쌓은 경험을 적용해 그린 인텔리전트 옵틱스 네트워크(Green Intelligent OptiX Network) 솔루션을 구축했다”며 “운송·에너지·정부·공공시설 등 10개 이상 산업에서 40개 이상의 혁신적인 시나리오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발굴했다”고 덧붙였다.

진 부사장은 F5G가 ▲친환경 애자일 옵티컬 네트워크(GAO) ▲실시간 리질리언트 링크(RRL) ▲옵티컬 센싱 및 시각화 OSV) 등 세 가지 나리오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F5G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파트너사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진 화웨이 옵티컬 비즈니스 부문 부사장.(사진=화웨이)

화웨이는 이를 위해 세계 최초의 전광 지능형 타이밍 IoT 게이트웨이 ‘옵티엑스스타(OptiXstar) T823E-T’를 출시했다. 이는 높은 신뢰도와 정확한 타이밍, 지능형 개방성을 갖춰 변전소나 차량-사물 통신, 석유 및 가스 산업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소규모 기업 캠퍼스를 위한 ‘MiniFTTO(Fiber to the Office)’ 솔루션과 제품 시리즈도 내놨다.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 산업 측면에서는 ISP가 가정 및 기업의 서비스 경험과  만족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FTTR(Fiber to the Room) 및 광 전송망 멀티 포인트(OTN P2MP) 사설 회선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새로운 광섬유 감지 제품인 ‘옵티엑스센스(OptiXsense) EF3000-F50’을 공개하고, 섬유 감지 기술을 통해 석유 및 가스 파이프라인 검사를 비롯한  공항, 철도 및 대규모 캠퍼스에서의 가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사이먼 린(Simon Lin) 화웨이 아·태지역 사장은 앞서 행사 첫날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퍼스트 이코노미(Digital First Economy)’ 백서를 공개했다. 아·태지역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을 담은 백서다.

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세계 디지털 환경의 선두에 서 있다”며 “화웨이는 앞으로도 디지털화와 지속 가능한 개발 노력을 지원하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화웨이 커넥트 2022는 태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에서 글로벌 투어로 진행된다. 화웨이는 1987년에 설립된 ICT 인프라 및 스마트 단말기 기업이다. 19만5000여명의 직원이 전 세계 170개 이상 국가와 지역에서 30억명의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펼친다.

한국화웨이는 2007년 법인 설립 이후, 우리나라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켄 후(Ken Hu) 화웨이 순환 회장은 “디지털화는 분명히 옳은 선택”이라며 “수요와 기술 모두 디지털화에 달렸다. 세계는 디지털 생산성을 촉발하고 있으며, 이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