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발표한 ‘네오위즈’

블록체인 시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다. 테라∙루나 사태 이후 경쟁력 있는 소수만이 살아남아 산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블록체인 기업들은 자신이 ‘옥’임을 증명해내고자 바쁜 모습이다.

최근 이더리움 확장 플랫폼 폴리곤과 함께 새로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공개한 네오위즈 역시 마찬가지다.

배태근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9일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2’에서 폴리곤과의 파트너십을 밝히며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 구축을 위해 함께 협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산하 개발 스튜디오, 자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개발 서비스 역량을 한데 모아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집중하겠다는 방침 또한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인텔라 X는 웹3.0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기반 개발사들과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블록체인 환경을 제공한다. 배 대표는 “인텔라 X는 플랫폼을 위해 기여하는 모든 개발자, 이용자들에게 매우 친화적인 플랫폼 될 것”이라며 “폴리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인텔라 X만의 생태계를 확장,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텔라 X의 핵심 가치는 플랫폼 생태계 활성화 기여에 따른 보상입니다. 게임을 개발해 온보딩한 개발사들과 게임을 플레이하며 토큰을 예치한 이용자들 모두 그에 대한 대가로 거버넌스 토큰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새롭게 공개된 블록체인 플랫폼 인텔라 X는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 ‘네오핀’과는 다른 전략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네오핀이 탈중앙금융(디파이) 서비스에 특화된 플랫폼이라면 인텔라 X는 그보다 ‘게임’에 더 집중한 모습이다. 사측은 “모든 인텔라 X의 생태계에서 사람들은 인앱 결제, 수수료 등의 플랫폼 매출에 대해서도 배분받는다”며 “개발사들은 ‘D&E (Develop and Ear)’, 이용자들은 ‘C&E(Contribute-Play and Earn)’의 가치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네오핀과의 차별 요소”라고 전했다.

네오위즈 측에 따르면 인텔라 X의 거버넌스 토큰은 IX(아이엑스)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행되고, 인텔라 X는 폴리곤 네트워크에 구축될 예정이다. 이 두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브릿지’를 통해 서로 연결되며, 향후 다양한 메인넷과 연결되는 ‘멀티 체인’ 게임 플랫폼으로도 발전해 갈 계획이다.

플랫폼은 연내 정식 공개되며, 소셜카지노 게임 ‘하우스 오브 포커’, ‘하우스 오브 슬롯’ 등 자사 게임 라인업을 중심으로 온보딩 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게임 서비스에 최적화된 지갑 서비스 ‘IX 월렛’과 여러 금융 서비스, 탈중앙화 거래소와 NFT 런치패드∙거래소 등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또한 결합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네오핀’과 ‘인텔라 X’ 두 플랫폼을 주축으로 블록체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지난 4일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자회사 네오플라이는 네오핀의 4대 핵심 전략을 발표하며 글로벌 디파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네오플라이에 따르면 네오핀은 ▲웹 3.0 ▲멀티체인 ▲대체불가토큰(NFT) ▲런치패드라는 전략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 사업을 전개해갈 예정이다. 이에 현재 지원 중인 이더리움, 클레이튼, 트론 체인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코스모스, 폴리곤 등까지 다수 체인을 지원하는 멀티체인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까지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오플라이 관계자는 “멀티 체인 도입에 따라 타 메인넷에 온보딩 돼 있는 프로젝트를 좀 더 쉽게 흡수할 수 있게 됐다”며 “협약을 맺은 프로젝트들 이외의 프로젝트 또한 네오핀에서 블록체인 상품을 쉽게 서비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코인 발행 및 교환, 지갑 및 NFT 거래소를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와 P2E 서비스 코인에 필요한 스테이킹 등의 런치패드 기능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첫 상용화를 시작한 네오핀은 가상자산 지갑, 게임, NFT 등 블록체인과 관련한 여러 서비스가 결합한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이다. 네오핀은 현재 클레이튼, 트론 등의 가상자산 예치 (스테이킹) 상품 외 다양한 가상자산 교환 서비스와 이자 농사(일드 파밍) 상품을 전개 중이다.

네오플라이는 네오핀의 강점에 대해 고객확인제도(KYC)와 자금세탁방지(AML)를 꼽으며 “신원이 검증된 이용자와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네오핀 지갑을 활용하는 이용자 및 파트너사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플라이는 지난 3월 시행한 자금이동규칙(트래블룰)에 맞춰 KYC와 AML을 도입한 바 있다.

네오플라이 관계자는 “이 밖에도 입출금 내역에 대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구축,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규제 준수 등의 이용자의 가상자산 보호와 글로벌 서비스 론칭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며 “네오핀만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통해 4대 전략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