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리니지 제치고 양대 마켓 매출 1위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라는 양대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출시 이후 약 한달여 만에 1위에 다시금 순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2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3형제(리니지M, 리니지W, 리니지2M)를 제치고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 스토어 1위에 등극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5일 진행한 콘텐츠 업데이트 당일 애플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하고, 이어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20일 국내 정식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과 영혼을 이어받은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하여 각 캐릭터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쟁하는 스포츠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일본 게임 개발사 사이게임즈가 만든 게임으로, 지난해 2월 첫 출시됐다.
카카오게임즈의 매출 상승은 지난 25일 진행한 업데이트 영향이 컸다. 카카오게임즈는 육성 우마무스메 2명과 서포트카드 5종을 업데이트했는데, 그중에서 서포트 카드인 ‘키타산 블랙’의 업데이트가 이용자 사이 큰 인기를 끌었다. SSR 등급 키타산 블랙카드는 일본 현지에서 또한 효율이 매우 좋은 카드라고 평가 받은 만큼 업데이트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우마무스메는 ▲스포츠 육성 시물레이션 장르 ▲각 캐릭터마다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특징으로 업데이트가 게임의 생명력을 결정 짓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카카오게임즈는 새로운 캐시카우로 ‘우마무스메’를 꼽은 만큼 앞으로의 게임 운영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의지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우마무스메가 꾸준히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증권가도 우마무스메의 앞으로의 흥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하나금융투자 윤예지 연구원은 ”한국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미소녀 수집형 RPG이나, 일본에서는 출시 1년 만에 1조원을 벌어들일 만큼 뛰어난 게임성을 입증했다”며 “한국에서도 넷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가 서브 컬처 물의 인기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흥행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편이다. 대신증권의 이지은 연구원은 “우마무스메는 서브컬처 장르의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구글플레이 2위,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하는 등의 초반 흥행에 성공했으나 2분기 반영 일수 부족으로 실적 기여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성종화 연구원은 “전 분기에 비해 매출이 급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다수의 신작 출시가 몰려 있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신작과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비롯해 ‘아키월드 P2E’, ‘버디샷 P2E 글로벌’ 등의 P2E 게임들이 출시 준비 중이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