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문 연 카페24 EC 토크콘서트 현장, 다녀왔습니다 (feat. 창업다마고치)

[무료 웨비나] 중동의 ICT 및 테크 기업 생태계 – 사우디 아라비아, UAE를 중심으로

  • 일시 : 2025년 1월 23일 (목) 14:00 ~ 15:10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이신가요? 저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그 일이 실제로 어떠한지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참 힘들었습니다.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도무지 알기 어려웠기 때문이죠. 실무자의 조언이 필요했습니다.

예비 창업자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어떤 상품을 판매할지, 어떤 경로로 판매할지, 가격은 어떻게 책정해야 하는지 등등 모든 과정이 고민이죠.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 24에서는 이와 같은 고민을 가진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그래서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커머스 사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리라길래요. 제가 방문한 프로그램은 21일 카페24 창업센터 동대문점에서 열린 EC 토크콘서트입니다.

우선 카페24 창업센터 동대문점은 카페24 창업센터 중 유일한 직영점입니다. 카페24 창업센터는 이커머스 사업자들을 위한 공유오피스인데요. 사무실, 1대1 컨설턴트, 스튜디오 대여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카페24 관계자는 유일한 직영점이기 때문에 동대문점에서는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날 열린 EC 토크콘서트는 3년 만에 재개된 프로그램입니다. EC 토크콘서트는 카페24에서 이커머스 사업 강사로 활동하는 최광종 대표가 진행합니다. 최광종 대표와 이커머스 사업 종사자가 함께 자신이 이 사업에 어떻게 몸 담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날 첫 게스트는 유튜브 채널 ‘창업다마고치’ 운영자인 김정환 대표였습니다. 김정환 대표는 창업다마고치를 통해 이커머스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창업부터 상품 소싱, 마케팅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버로 쇼핑몰 ‘홈트친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잘 몰랐는데 예비 온라인몰 창업자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더군요. 이 날 방문한 이들 절반 가량이 김정환 대표의 팬이라며 손 들었습니다.

 

창업 계기 

 김정환 대표의 창업계기는 초보 창업자들에게는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김정환 대표는 원래 3D 모델링을 하던 게임업계 종사자였는데요. 2,3년이 지난 어느 날, 매너리즘에 빠져 직장을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김정환 대표에 따르면 숨이 막힐 정도로 힘들었다고 하네요. 여행을 다녀오고 다시 게임업계에서 취업을 한지 이틀만에 퇴근길에 토했다고 하더군요. 도저히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죠. 이 때 중학교 동창인 유튜버 신사임당이 그를 도왔다고 합니다. 월 500만원이라는 미끼를 걸어 유튜브와 창업의 세계로 그를 이끕니다. 결과적으로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죠.

이후 김정환 대표는 신사임당의 채널에 출연해 이커머스 사업에 대해 배워가면서 자신만의 사업을 키우기 시작합니다. 다만 김정환 대표의 걱정은 상품 소싱, 상세 페이지 사진, CS 알바 등 기본을 갖췄을 때 남들과 다르게 계속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까, 였다고 합니다. 유튜브를 통해 자신과 같은 것을 배운 사람들과 똑같이 한다면 앞서가기 어려워보였기 때문이죠. 

유튜브 시작 계기

이 때 김정환 대표가 선택한 방법이 유튜브입니다. 창업 3,4개월 만에 떠올린 생각으로 그는 유튜브를 사람을 끌어모으기 위한 채널로 여겼다고 설명했습니다다. 신사임당이 사업하는 과정을 콘텐츠로 제작해 사람들에게 알렸을 때 강의 요청이 들어왔듯이 자신이 운동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면 사람들이 운동 용품 판매처를 문의할 것이라한 생각한 것이죠. 그렇게 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다만 김정환 대표는 유튜브 콘텐츠에 직접 출연하지 않았습니다. 운동 콘텐츠에 알맞은 파트너를 찾았습니다.

브랜딩과 콘텐츠

이 날 김정환 대표는 브랜딩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습니다. 스스로 다 알려주다보니 똑같이 따라하는 사람들이 생겼다는거죠. 그러다보니 충성고객에 대한 니즈를 느끼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브랜드 자체에 대해 애착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야 앞서갈 수 있다고 판단한 셈입니다.

또한 그는 고객을 모으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강조했습니다. 다만 자신이 원하는 플랫폼에 알맞은 형식으로 제작하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죠. 또한 깊이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 것을 강조했습니다. 관련 있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를 꾸준하게 만들고 소속된 플랫폼에서 교류하다보면 결국 사람들의 눈에 보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사람을 모으다보면 중간중간 상업적인 콘텐츠를 넣을 수 있게 돼고요.

 

또한 김정환 대표는 이커머스 사업에 있어 몇 가지 팁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기능을 개선한 상품을 통해 가격 경쟁에서 벗어난다던가, 콘텐츠에 링크를 더해 고객 이탈을 줄이는 방법 등을 말이지요.

이 날 강연은 예정되어있던 2시간을 살짝 넘기고 마무리되었습니다. 현장에서 다양한 예비창업자들과의 질의응답 때문이었는데요. 다만 김정환 대표가 답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돼 최광종 강사와 보조를 맞추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카페 24측은 앞으로도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번 창업이나 사업의 발전을 고민하는 분들은 참고해보아도 좋겠고요? 적절한 연사가 오는지도 꼭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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