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텍사스주에 20년동안 2000억달러(약 250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향후 20년 동안 텍사스에 있는 11개의 새로운 반도체 공장 제조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라며 “해당 내용은 삼성이 텍사스 감사원에 제출한 서류 중 일부가 누설된 것으로, 이 계획을 실행할 경우 미국 내 반도체 거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지금 시점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텍사스주에 제출한 것은 세금 감면이라는 인센티브를 받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현재 텍사스주는 챕터313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텍사스에 위치한 대학 학군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에게는 10년 간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런데 챕터313 프로그램의 유효 기간은 올해 12월31일까지다. 올해가 지나면 더이상 인센티브를 받을 수 없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올해 안에 투자 계획을 발표해야 최대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이유로 삼성전자 외에도 네덜란드 반도체업체 NXP, 미국 반도체 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도 텍사스주에 챕터313 인센티브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NXP는 지난 5월 제출한 서류에 “텍사스에 10억달러(약 1조3114억원) 이상의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TI도 “향후 25년 간 칩 제조 서비스와 관련해 65억달러(약 8조5241억원)에 달하는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신청서를 제출한 사실은 맞지만, 텍사스에 20년 간 공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년 뒤 투자 계획을 지금 확정하기에는 시장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 어려움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이 반도체 지원금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 유럽에 생산라인 투자를 진행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유럽에 대한 투자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언급한 관계자는 유럽 투자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 유럽 투자 계획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고 있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youm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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