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에스엔씨 합병한 ‘라온화이트햇’, 디지털 통합인증 서비스 업체로 도약

라온시큐어의 자회사인 라온화이트햇이 라온에스엔씨와의 합병절차를 마무리하고, 통합 라온화이트햇 출범을 공식 알렸다.

이정아 라온화이트햇 대표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역량과 경영 효율화를 위해 간편인증서비스 사업을 전개해온 라온에스엔씨와 6월 1일로 합병을 완료했다”라면서 “합병으로 새롭게 출범한 라온화이트햇은 클라우드,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발굴해 디지털 통합인증 서비스 업체로 발돋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통합 라온화이트햇은 앞으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부터 다양한 증명서와 소유권을 아우르는 서비스형블록체인(BaaS) ▲클라우드 기반의 계정 및 접근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형아이덴티티(IDaaS) 인증 ▲최정예 화이트해커 연구진이 주축이 된 화이트햇 컨설팅 서비스까지 3가지 사업을 주축으로 성장을 꾀할 예정이다.

그 첫 단계로 올 하반기 ‘옴니원(OmniOne) 통합인증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옴니원 통합인증 서비스는 다양한 모바일 신분증, 사설인증서, 디지털 증명서를 한 곳에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차세대 통합인증 서비스다.

2020년 말 전자서명법 개정 이후 사설 인증 서비스가 확대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서비스 증가와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 추진에 따라 모바일 신분증과 전자증명서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및 기업은 물론 이용자 개인 차원에서도 온라인 상에서 관리해야 할 인증서, 신분증, 자격증명서의 종류와 범위가 급격히 늘어나게 됐다.

옴니원 통합인증 서비스는 다양한 사설인증서를 바탕으로 간편 인증뿐 아니라 국가 공인 모바일 신분증, 대학교 모바일 학생증, 졸업증명서, 금융기관에서 발급한 금융 거래·신용 관련 증명서 등 각종 모바일 신분증과 디지털 증명서를 활용한 신원 인증 및 자격 검증 서비스까지 한 곳에서 제공한다.

변준모 라온화이트햇 서비스사업본부장은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관과 기업들은 ‘옴니원 통합인증 서비스’를 통해 수많은 신원인증, 자격증명 서비스를 개별 구축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손쉽게 연동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다”며 “현재 사설인증서를 제공하는 전자서명인증사업자는 17개로 향후 20개까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명서 종류도 수백개 이상으로 많기 때문에 이를 모두 연동하고 관리해 업데이트하는 것이 쉽지 않다. 관리자는 통합 인증서비스를 이요해 기존에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로 각각 연동해 한 달 넘게 소요됐던 일을 2~3일, 늦어도 1주일 안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자들 역시 흩어져 있는 모바일 신분증과 디지털 증명서를 한 곳에서 관리하고, 하나의 통합 인증창을 통해 간편하게 본인 인증과 자격 검증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라온화이트햇은 분산신원증명(DID) 기반 자격 및 증명서 검증 시스템인 ‘옴니원 TA(Trust Agent) 서비스’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기반 사설인증 검증 중계 시스템 ‘옴니원 사설인증 SaaS’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사설 인증과 자격·증명서를 통합으로 검증할 수 있는 SaaS 기반 통합인증 시스템인 ‘옴니원 통합인증 서비스’의 로드맵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3년에는 ADI 국제표준 기반의 글로벌 통합인증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목표도 수립하고 있다.

이정아 대표는 “디지털 시대에 갈수록 복잡해지는 신원인증 및 자격검증 절차를 한 곳에서 편리하고 간편하게 구현하는 ‘복합인증’으로 디지털 인증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라온화이트햇이 선보일 ‘옴니원 통합인증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신원확인과 자격검증이 손쉽게 가능해지면 폭넓은 분야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은 물론 새롭게 떠오르는 메타버스 세계에서의 보안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온화이트햇은 옴니원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주축으로 개발·구축 사업을 벌이는 라온시큐어와 차별화해 서비스 기반 모델을 발굴하고 제공하는데 주력한다.

라온화이트햇은 합병 후 올해 매출액 200억원 규모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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