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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MI] 댕댕이랑 영화보고 쇼핑하고 커피마시고

저는 집에서 고양이 두 마리를 키웁니다. 소위 말하는 ‘고양이 집사’인 셈이죠. 고양이를 키우면서 고민 중 하나는 먹이입니다. 주식으로는 미국 브랜드의 사료를 먹이는데, 평생 같은 사료만 먹는 녀석들이 좀 안쓰러울 때가 있습니다. 얘들도 다양한 음식을 먹고 싶을텐데, 사람의 편의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죠. 가끔 간식으로 챠오츄르와 같은 제품을 주긴 하는데,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해서 자주 주지는 못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많은 이들이 비슷한 먹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면서 맛있는 먹이를 주고 싶은 마음인 거죠.

오늘 IT TMI에서는 이런 고민으로 시작한 스타트업 ‘어나더베이비’를 초대했습니다. 어나더베이비는 ‘화식 사료’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영양학적으로 잘 설계된 맛있는 자연식 사료를 반려동물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나더베이비가 단순히 화식 사료를 공급하기만 한다면, IT TMI에 초대까지는 하지 않았겠죠? 어나더베이비는 단순한 사료 제조업체가 아니라 반려동물 동반 영화관, 비행기, 쇼핑센터 등 그동안 생각지 못한 다양한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어나더베이비의 궁극적 목표는 다른 곳에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YouTube video

심재석 : 어나더베이비 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반려동물 관련해서 창업을 한 스타트업인데, 어나더베이비의 박양세 대표님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박양세 : 안녕하세요. 어나더베이비 박양세입니다

심재석 : 먼저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대표님 개인적인 소개를 잠깐 해주시면 어떨까요.

박양세 : 말씀하신 대로 저희 반려동물 스타트업, 어나더베이비라는 회사를 2020년 초에 창업해서 이제 한 2년 반 정도 됐고, 저는 원래는 IT 쪽에서 계속 근무를 하고 회사 생활을 하다가 반려동물을 워낙 좋아해서 이 친구들하고 마지막사업을 해야겠다고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우연챦게 계기가 돼서 2년 전에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심재석 : 어나더베이비라는 회사는 반려동물 관련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건가요?

박양세 : 저희가 지금 반려동물 관련된 일을 꽤 많이 하고 있어요. 하나씩 설명 드리자면 제일 먼저 했던 일은 반려동물 사료인데, 저희(펫팸족)가 처음에 먹였던 사료는 대부분 딱딱한 형태의 건사료들인데 최근에는 사람이 먹는 것 같은 수준의 사료들이 이제 미국이나 이런 선진국들은 한 4, 5년 전부터 시작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 자연식 펫푸드를 한국에 소개하는 것부터 시작을 했고요.

심재석 : 해외의 자연식 펫푸드를 한국에 소개하는…

박양세 : 그런데 이게 소개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이걸 ‘화식’이라는 용어를 사용을 하고 있는데

심재석 : 불에 구웠다고 해서 화식인가요?

박양세 : 불로 멸균 처리를 했다라고 해서 불 화자를 써서 화식이라는 개념이 생겼는데,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화식이라고 특별히 표현하진 않고요. 다만 국내에서 그렇게 구분짓는 이유는 그 전 단계에 그냥 생음식을 가지고 만들었던 생식과 구분을 좀 하기 위해서…

심재석 : 자연식인데 생식이 아닌 멸균처리 같은 게 된 화식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거군요?

박양세 : 네, 맞습니다. 그래서 화식을 기반으로 한 어나더베이비 제품을 저희가 작년에 출시를 하게 됐고, 이어서 저희의 최종적인 목표는 반려동물의 건강정보를 데이터화 해서 이걸 가지고 지금 가장 반려동물시장에서 잘 안 되고 있는 게 보험이에요. 그래서 반려동물 보험을 가기 위한 중간 단계의 작업들을 올해부터 시작을 하게 됐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게 반려동물 동반극장도 저희가 만들기도 했고요. 또 반려동물을 옆자리에 태우고 가는 비행기 전세기 사업 그래서 김포와 제주 노선을 정규노선으로 만들고 반려동물과 같이 숙박을 할 수 있는 호텔이나 전용 렌터카 이런 투어사업까지를 지금 같이 하고 있습니다

심재석 : 최종 목표는 반려동물 보험사업이고 그 전까지 반려동물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 사료를 판매하는 사업이나 반려동물의 레저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것과 함께 이런 사업을 하고 계시 다는 그런 말씀이시군요.

그럼 먼저 반려동물이 왜 중요한지 우리가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이런 생각도 들을 수 있잖아요? 반려동물이 왜 이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창업까지 하셨는지 한 말씀 부탁드릴까요

박양세 : 반려동물이 지금 통계에 의하면 국내의 4분의 1 정도의 가구에서 키우고 있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1300만 가구 정도로 추산을 하고 있는데, 주변에 보시면 한 절반 정도는 반려동물과 같이 살고 있지 않나요? 저도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이 늘어난 숫자에 비해서 실제로 반려동물과 관련돼 있는 용품이나 어떤 서비스 상품 같은 것들이 국내에서는 그렇게 적극적으로 있지는 않았어요. 대부분 해외 쪽에 많이 의존을 했죠. 미국이나 유럽산 혹은 일본산 제품들

심재석 : 그러고보니 저도 미국산 제품을 먹이는 것 같네요.

박양세 : 아마 대부분 그러실 것 같아요. 노노재팬이라는 캠페인 이전에는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은 챠오츄르라고 하는 일본산 제품의 거의 저희가 독점하다시피 했던 시장도 있었고…

심재석 : 챠오츄르는 노노재팬 이후에도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데…

박양세 : 이렇게 늘어나는 반려동물 수요에 비해서 저희가 갖고 있는 어떤 서비스나 상품이나 이런 제품들이 좀 우리나라도 충분히 잘 만들 수 있는데, 왜 이걸 자꾸 해외에 계속 의존하면서 해야 되는가 라는 게 첫번째였고, 두번째는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좀 있어요.

반려동물이 먹는 어떤 사료만 하더라도 아무래도 외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저희가 이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졌느냐 어떤 원료를 정말 사용했냐 왜 이런 문제가 생기냐라는 것을 반려동물 커뮤니티 안에서는 엄청나게 서로 고민을 하고 분석을 하고 공유를 하고 있거든요. 근데 질문을 보내도 사실 답도 잘 없을 때도 많고 또 실제로는 수입업체가 수입만을 담당하고 있다 보니까 그런 업체도 입장에서는 대답을 못해주는 문제들도 되게 많고 그런 부분에 좀 답답함이 있었죠

최근에 반려동물 사료시장 쪽은 이런 거예요 한 1년에 반려동물 관련돼 있는 어떤 사료들 중에서 문제가 발생해서 리콜이 되거나 또는 그걸 먹고 강아지가 죽거나 다치는 케이스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심재석 : 그렇군요

박양세 : 그러니까 이제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 입장에서 되게 걱정 되잖아요. 그래서 거기에 관련된 어떤 질의응답들을 회사 쪽에 요청을 하거나 보내면 제대로 된 답변을 받기는 되게 힘들어요.

심재석 : 아무래도 외국에 있는 회사니까 한국에서는 어렵겠죠.

박양세 : 그래서 차라리 우리가 국내에서도 좀 이런 물론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건사료 시장에 뛰어들어서 결국은 해외사료를 이기질 못했고 대부분 시장에서 퇴출되는 지금 상황을 맞이하게 됐는데 그럼 ‘뭐가 문제인가’를 보면 다음 단계에 넘어가야 되는 사료를 좀 유심히 보게 된 거죠

미국이 가장 빠른데 미국의 시장을 봤더니 건사료 시장에 대해서 불신이 있었고 멜라민 사태라고 하는 사료는 아무래도 단백질을 많이 넣어야 되는데 이 단백질을 제대로 지켰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사료 안에 있는 질소성분을 가지고 확인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 성분에 충족하지 못하면 다시 만들어라 이런 것들이 가이드를 줄 수가 있는데. 그 질소성분을 뻥튀기할 수 있는 게 멜라민이었던 거고 한국에서는 멜라민사태가 아기들의 분유에서 나와서 난리가 났었고…

심재석 : 옛날에 그런 사건이 있었죠.

박양세 : 동시대의 미국은 강아지 사료에서 나오면서 100만마리 정도가 죽거나 다치거나 하는 되게 큰 사건이었죠. 미국에서는 굉장히 심각한 사건이었고 그 사건때부터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 바뀐 거예요.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나는 이제 기존의 사료 회사를 못 믿겠다라고 보이콧을 선언하고 홈메이드 레시피를 만들기 시작하죠.

기억해 보시면 2008-9년도 즈음이 유튜브가 확산되던 시기예요. 너도 나도 홈메이드 레시피에 사람들이 빠지기 시작을 했고 그게 잘 가다가 두 가지 문제가 벌어졌던 거죠. 그 당시에 나왔던 게 생식이었던 것이거든요. 정신은 이렇습니다. 강아지의 조상은 늑대이지 않느냐. 사냥을 해서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소화를 시킬 수 있는 기관이 가장 잘 발달해 있는 거 아니겠느냐.

심재석 : 육류도 날로 먹이고 그랬었나 보죠?

박양세 : 우리도 왜 과거에 조금 기억해보시면 생닭 같은 것들을 막 개한테 던져주고 했던 것들이 TV에도 많이 나왔고, 생식이 미국에서도 활성화가 됐고 그게 홈메이드 레시피를 중심으로 해서 유튜브를 타고 공유가 돼서 정말 유행처럼 번졌죠.

심재석 : 제가 어렸을 때는 그냥 사람이 먹던 남은 것 주고 그랬는데…

박양세 : 그건 더 오래 전 (웃음). 그랬는데 이 생음식과 홈메이드 기반으로 레시피를 먹다 보니까 생음식은 어쩔 수 없이 멸균처리가 아무래도 안 돼 있잖아요. 우리가 아무리 사람이 먹는 생닭을 사갖고 오더라도 그거는 조리를 전제로 나오는 거기 때문에 조리가 안 되는 상태에서는 살모넬라균이라든가 리스테리아 같은…

심재석 : 닭은 특히 오염이 잘 돼요.

박양세 : 맞습니다. 냉동일 땐 또 괜찮은데 해동과정에서 더 균이 번지기 시작을 하고 그러니까 결국은 사람까지 위험한 상황이 발생됐던 게 첫 번째, 그리고 두 번째는 강아지나 고양이도 사람처럼 필수로 필요한 비타민 미네랄 같은 것들이 있거든요. 그런 필수적인 요소들을 아무래도 잘 밸런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죠.

심재석 :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까

박양세 : 그래서 집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오래 먹인 결과가 강아지가 아프거나 죽는 경우까지 생기고 그러니까 이제 FTA나 미국 수의사협회에서 생식을 집에서 홈메이드로 레시피로 만드는 것을 하지 말라고 권장을 하기 시작을 해요

심재석 : 건강을 위해서 했는데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거네요

박양세 : 기존의 건사료 제품들을 보면은 어찌됐건 간에 그 안에 있는 원재료 자체는 집에서 내가 사주는 것보다 좋진 않겠지만 영양설계 자체는 훨씬 더 낫거든요.

심재석 : 그래서 결론은 그런 건사료와 생식의 문제를 해결하는 화식이라는 것을 한다 이런 말씀이죠?

박양세 : 그래서 뭔가 대안이 필요하다 라는 시장의 어떤 니즈가 생긴 거고, 시장의 니즈를 반영을 하려면 아까 집에서 가정주부가 만들어진 레시피를 누군가 전문가가 참여를 해야 하고 그리고 전문가라는 사람을 우리가 잘 고민을 해보면 이분은 사람의 영양학을 전문하는 분도 아니고 또 수의사도 아닌 거거든요. 수의사라고 해서 영양학을 배우거나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미국에는 되게 특별한 코스가 신설이 돼요. 수의사이면서 영양학을 동시에 전문의로 자격을 주는 그 코스가 생기고 지금 이제 그 코스를 밟고 나오신 분들이 전 세계 적으로 한 100명도 안 되시거든요.

그런 분들이 직접 화식에 스타트업들과 참여를 하게 되면서 미국에 아주 대표적인 서비스들이 나오기 시작하죠. 뉴욕을 베이스로 하는 ‘파머스독’ 이라는 회사가 생겼고 또 서부 쪽의 캘리포니아를 베이스로 하는 ‘놈놈나우’란 회사가 생겼고, 이 두 회사 두 회사가 양대산맥으로 시작을 했고 그 이후의 유사한 회사들이 계속해서 나오면서 화식시장이 활성화가 되기 시작을 했죠

심재석 : 어나더베이비도 그런 화식을 제조하는 회사인건가요?

박양세 : 사실 처음에 이렇게 제조까지 하려고 시작을 했던 건 아니었었어요. 파머스톡이나 놈놈나우를 한국에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라는 걸로 출발을 했던 건데 막상 이 두 회사를 제가 막 벤치마킹하고 해보니까 되게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됐던 게, 이 대표하는 두 회사의 영양학과 수의학을 동시 전문의로 참여하신 분이 한 분이라는 거죠. 그 이후에 생긴 회사들도 이 분이 계속해서 참여를 하고…

심재석 : 독재군요 그 분이

박양세 : 이분이 뭔가 핵심이 되겠다. 이분과 같이 뭔가 한국에도 놈놈나우 같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던 거고요. 그분이 저스틴 슈멀버그라는 지금 플로리다 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로 계시는 분인데 그분과 만나기를 아주 간절히 기대를 했었던 거죠

심재석 : 만나셨나요?

박양세 : 결론적으로는 만났는데 그 과정은 굉장히 눈물없이는… 정말 고생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저스틴 박사가 갖고 있는 알고리즘과 레시피를 이제 한국에서 제조를 해야 되니까 이게 신선식품이다 보니까 미국에서 제조한 걸 한국으로 가져올 수는 없잖아요.

근데 이제 저스틴 박사가 저한테 요구했던 것은 제조를 절대 OEM이나 ODM의 형태로 하면 안 된다라는 게 가장 큰 조건이었고 따라서 저는 어쩔 수 없이 제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겼어요. 제조와 관련된 어떤 설비를 투자하고 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저스틴 박사의 이야기는 놈놈나우나 아니면 파머스독도 처음에는 굉장히 작은 규모로 시작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굉장히 작은 규모라도 좋으니 어쨌든 자체적으로 해라

심재석 : 그러면 맛은 똑같겠네요?

박양세 : 맛 자체는 크게 차이도 별로 없고요. 원재료의 구성 자체도 큰 차이는 없어요. 다만 이제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원재료들이 좀 있어서 그런 재료들이 조금 한국화 되어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심재석 : 공장을 짓고 하시는 건가요?

박양세 : 그런 셈이죠

심재석 : 투자를 많이 하셨겠네요 처음에는…

박양세 : 공장에 필요한 투자를 씨드 투자개념으로 받게 됐고 공장이 만들어지고 나서는 6개월 동안 테스트만 했습니다. 6개월 동안 테스트만 했고 그 결과를 계속 저희가 미국에 보내서 성분과 관련된 것을 저희가 제품 자체를 보낼 순 없으니까 연구소에 보내서 성분결과를 받고 그걸 다시 미국으로 보내주는 과정을 6개월에서 8개월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조공정자체가 실제로 허가받고 인가받는 데에도 8개월 정도가 걸렸었고요. 그때 또 코로나시기다 보니까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긴 했었죠.

심재석 : 국내에서 이런 화식사료를 제조하는 회사가 어나더베이비 말고도 많이 있나요?

박양세 : 요즘엔 꽤 많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강아지 화식 이렇게 쳐보시면 되게 많은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구요. 트렌드자체는 이미 굉장히 많이 화식 쪽으로 넘어와 있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심재석 : 그럼 다른 화식 이런 업체들과 비교해서 어나더베이비가 더 스스로 자랑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야 될 거잖아요?

박양세 : 어 너무 많은데요. 뭐 몇 가지만 좀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 화식이라는 게 가장 중요한 게 뭐냐라고 묻는다면 누가 영향밸런스를 설계했는가라고 생각을 해요. 강아지들이나 고양이들이 먹는 식품 자체가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에 상용 데이타가 확보가 되어 있어야 검증이 된다는 이야기이고요. 따라서 그것을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어떤 양적 질적으로 볼 때 제가 판단할 때는 가장 오랜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상용서비스를 했던 사람과 해야 된다 라고 생각했던 게 제 지론이고 러다 보니까 경쟁력 측면에서 보기에는 저스틴 말버그라는 사람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굉장히 큰 부분이라고 보이고요. 일회성으로 단 한 번의 레시피만 그냥 돈 주고받고 끝내는 관계가 아니라, 국가별로 엔도스먼트 계약이라는 걸 맺고 있어요. 한 국가에서는 한 업체만 저스틴 박사와 지분 참여를 통해서 계약을 하는 거고요. 그 다음에 박사의 얼굴과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는 거죠

심재석 : 스마트스토어 들어가보니까 박사님 사진이 크게 있더라고요.

박양세 : 그 사진을 미국 놈놈나우 사이트에 가보시면 확인하실 수가 있어요. 미국은 놈놈나우가  엔도스먼트 계약을 갖고 있고요. 영국엔 캡틴이라도 회사가, 한국은 저희 어나더베이비가 갖고 있고 그렇습니다. 아마 저스틴 박사의 레시피가 전세계적으로 다양화 될 건데 미국에서 시작했고 영국이 다음, 세번째로 한국에서 하게 된 케이스죠.

심재석 :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이 글로벌적으로 큰 시장인가요?

박양세 : 글로벌적으로 큰 시장은 아니죠. 미국이나 영국이나 일본 그리고 중국이 최근에 급부상하고 있고 저희는 인구수가 지금 말씀드린 나라에 비해선 적기 때문에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한국 소비자들의 먹는 것에 대한 관심도라든가 그리고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같은 경우는 오히려 저는 지금 말씀드린 나라들 보다는 훨씬 더 높다고 봐요

심재석 : 그러면 화식에 대한 이야기는 그 정도 들은 것 같은데요. 검색을 좀 해보니까 단순히 사료만 공급하시는 게 아니고, 영화관도 만들고 이상한 거 많이 하시더라고요?

박양세 : 네, 이상한 걸 많이 하고 있습니다(웃음). 반려동물 동반이라고 하는 키워드가 시장에서 이렇게 좀 꾸물꾸물 거리는 걸 봤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확인했던 곳이 어디냐고 물으신다면 이제 호텔쪽에서 본 거예요. 대명에서 하는 소노가 만든 반려동물 동반 호텔이 있는데 여기에 저희가 프로그램을 같이 협업을 하면서 현장에서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는 모습들을 보고 우리가 이런 것들을 더 많이 개발할 필요가 있겠다

심재석 : 저는 개인적으로 캠핑을 좋아하는데 캠핑장도 반려동물 함께할 수 있는 캠핑장 이야기가 많아요.

박양세 : 캠핑장이나 이런 쪽은 당연히 늘어날 건데. 우리가 그동안에 사람이 누려왔던 곳들, 커피숍에 강아지들이랑 같이 커피마실 수 있잖아요? 근데 그러려면 여러 가지 선결 과제가 필요한 거죠. 그리고 극장에서 영화도 같이 보고 싶은데 꿈도 못 꾸었던 일이고 생각조차 못 해봤잖아요?제주도에 강아지 데리고 가고 싶은데 수하물 칸에 놓고 데려가기 싫잖아요?

심재석 : 그렇죠. 말 그대로 반려동물인데…

박양세 : 그래서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우리가 좀 만들어가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거고 그 첫 번째 포문을 메가박스와 같이 제휴를 시작해서 극장에서 먼저 시작을 해보자. 그때만 해도 저한테 이런 질문 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았어요. 강아지도 영화를 보나요?

그런데 저희가 추구하는 것은 사람이 하는 공간에 강아지를 동반하기에 편하게 만드는 거지 이 서비스자체가 강아지를 위한 건 아닌데 근데 비반려인들은 저한테 그렇게 질문을 많이 하셔서 재밌었습니다

심재석 : 그러면 그 극장은 강아지를 옆자리에 앉혀놓고 내가 영화를 볼 수 있는 이런 극장인가요?

박양세 : 극장 얘기를 잠깐 드리면 아무래도 강아지를 동반하다 보면 강아지들이 그 큰 소리나 이런 것들이 예민할 수 있잖아요.

심재석 : 서로 막 짖고 그러면…

심재석 : 서로 짖는 거는 의외로 별로 없고요. 그리고 서로 짖어도 다 같이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이다 보니까 그냥 한번 그냥 웃고 그냥 정리가 되는데 문제는 한 두 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에 큰 소리가 강아지의 청력을 극하거나 하면 놀라거나 예민하거나 한 친구들이 있으니까 그래서 저희가 극장 안에 환경자체를 사람이 블루투스 헤드셋을 쓰고 보자.

심재석 : 아 강아지는 안 놀라게

박양세 : 처음에 유선 헤드셋도 고민을 했지만 어떻게 사고날지 몰라서 무선환경의 헤드셋을 쓰고 영화를 보도록 하자 라고

심재석 : 1993년 비디오방 스타일이네요

박양세 : 예 맞습니다.

심재석 : 극장에서 헤드셋을 쓰고 영화 보는 광경이 어떤 이에게는 되게 낯설 수도 있는데 지금이라도 저희 극장 방문해 주시는 고객분들은 그런 작은 배려가 되게 좋은 포인트라고 봐주시고… 실제로 극장이 두 개 인데요. 하나는 헤드셋을 쓰고 보는 곳, 하나는 실제로 스피커가 나오는 곳인데, 예약율은 헤드셋을 쓰고 보는 곳이 훨씬 높습니다.

심재석 : 강아지 걱정이 더 크니까… 그 극장 지금 예매율이나 이런 것은 높은 편인가요?

박양세 : 주말에는 거의 매진 나는 것 같고요. 오픈한지 대략 한 한달 조금 넘은 정도인데 이제는 좀 많이 알려졌어요.

심재석 : 제가 검색해 보니까 영통에 있는 것 같고 또 하나는 어디에 있나요?

박양세 : 하나는 극장은 아니고 동탄에도 또 저희가 쇼핑몰안에 극장을 제외한 유사한 환경을 구축을 해놨는데 극장으로 조금 돌아가서 말씀드리자면 수원 영통지점을 파일럿센터로 지정을 했어요. 그래서 여기에서 저희가 해볼 수 있는 모든 테스트를 해보고 그리고 수정보완을 좀 한 뒤에 스타필드나 이런 곳들에 있는 메가박스로 확장을 해보자. 왜냐하면 스타필드같은 경우는 강아지가 동반출입이 가능한 몰이잖아요. 그래서 그쪽으로 확장을 기획을 갖게 된 거고요. 저희가 동탄에 만들어놓은 것은 이제 쇼핑몰쪽에 보딩환경이라고 해서 강아지를 시간 단위로 돌봐주는 센터 기능을 좀 강화 한 곳이에요

심재석 : 강아지 맡기고 쇼핑하고 와 이런 스타일이군요.

박양세 : 왜냐하면 아무리 우리가 스타필드 같은 곳에 강아지 많이 데리고 가시지만 실제로 가보면 몰 안에는 들어올 수 있지만 매장안에 진입은 불가능하거든요. 또 식당도 못가고요. 그러다 보니까 어딘가 좀 맡아줄 공간이 필요한데 그 맡아주는 서비스 자체를 라이센스를 취득한 훈련사분들 이런 전문인력들을 채용을 해서 그분들이 돌봐주기도 하고 시간이 길어질 경우에는 목욕도 할 수 있고 미용도 받을 수 있는 이런 서비스들을 같이 만들어놓은거죠

심재석 : 애견케어 이런 느낌이 있네요?

박양세 : 네 그렇습니다.

심재석 : 그럼 두 개의 오프라인 매장이 그렇게 있는 거고요?

박양세 : 두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이번에 4월, 5월 이제 한 달 씩 오픈을 하게 됐고 저희가 실제로 준비는 작년부터 했지만 코로나 기간 동안에 공사가 길어지다 보니까 오픈이 좀 늦어진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심재석 : 그럼 이거를 더 확장시켜 나갈 계획도 갖고 계신거죠?

박양세 : 물론입니다 뭐 많이 만들어야죠.

심재석 : 그런데 이 이게 비즈니스 적으로 당장 큰 돈이 되는 비즈니스는 안 될 거 같거든요? 극장을 엄청 많이 하는 게 아닌 이상 임대비도 또 따로 낼 테고… 이걸 하는 목적은 뭐예요 오프라인 이 사업을…

박양세 : 오프라인에 저희가 이번에 극장도 만들고 지금 설명드린 대로 동탄의 어떤 보딩센터 같은 것들을 만들면서 실제로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가 있어요. 그 중에 하나가 뭐냐면 보험인데요. 제가 모두에서도 보험 관련된 것들을 저희는 지향한다 말씀드렸는데, 한번 상상을 해 보시면 되게 좁은 공간에 강아지들이 많이 몰리게 되죠.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하고 싸움나서 물 수도 있고요 또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반려동물 동반 컨셉의 오프라인 서비스들을 많이 만들다 보면 제가 생각할 때 반드시 필요한 것 중에 하나가 보험이라고 생각을 해요. 근데 우리가 생각하는 펫 보험은 장기 보험이고 생명보험적인 성격을 갖고 있거든요. 하지만 저희가 지금 현재 하고 있는 보험은 그 공간 안에서만 보장을 하는 상해보험 성격이에요.

그래서 보장하는 게 뭐냐면 사람을 물거나 또 강아지끼리 다른 강아지를 공격하게 하는 게 되거나 그리고 우리 강아지가 극장에 있는 시설물을 파손했거나 결국은 대인 대물 대견에 관련된 보장을 해주는 하루짜리 미니보험입니다. 그래서 카운터에 오시면 극장보험료를 현장에서 결제를 하시고 보험료도 비싸지 않거든요. 한 마리당 보통 저희가 4천원 정도 책정이 되어 있는데요

심재석 : 한 시간 동안?

박양세 : 한 시간은 아니고 하루를 보장하는데 물론 극장에서 영화를 하루 종일 보시진 않으실거 잖아요? 두 시간으로 하나 하루로 하나 사실은 보험료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저희가 하루 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고, 그 극장 공간 안에서만 보장이 되는 형태로 되어 있고요. 4000원 안에는 보험료뿐만이 아니라 저희가 스마트 기저귀라는 걸 도입을 해서 강아지들이 기저귀에 용변을 보면 저희 직원에게 휴대폰으로 알림이 가서 기저귀를 바꿔주는 이런 서비스 비용도 포함돼요.

심재석 : 그 영화 관람비는 일반 관람비와 보험료가 합쳐져서 요금이 청구되겠네요

박양세 : 저희는 소파당 요금이에요. 한 소파가 사람 두 명에 강아지 한 마리 혹은 사람 한 명에 강아지가 두 마리가 앉아도 되고요. 결국 3인용 소파를 예약을 하는 거고요. 그 비용이 3만6000원으로 책정이 되어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생각해 보시면 저희가 그냥 최근에 극장에 한번 가보시면 보통 한 만 2천원, 만 5천원, 만 8천원 이정도 1인당 받고 있는데 그 정도 수준입니다.

심재석 : 소파라는 것은 그럼 일반 극장좌석은 아니라는건데…

박양세 : 소파 자체는 저희가 특수제작 한 라운지용 소파가 있고 그리고 특수 제작한 원단이 적용이 되어 있어서 강아지들이 오래 앉아 있고 해도 냄새를 유발하지 않거나 하는 이런 특수 원단을 가지고 저희가 특수 제작을 한 소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재석 : 계산하면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네요.

박양세 : 그것 자체는 비싼 가격은 아니죠.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향후에 저희가 해야 될 사업 중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오프라인들이 어마어마한 속도로 지금 늘고 있어요. 스타벅스 같은 커피숍도 반려동물 동반 북한강점을 오픈을 했고 굉장히 인기가 많아서 강아지들이 많이 가고 있거든요. 그리고 오산에 가시면 동물농장이랑 오산시가 같이 의해서 만든 반려동물테마파크도 굉장히 큰 규모로 있고요

그리고 호텔 리조트 쪽은 지금 다 반려동물 허용을 하기 시작을 했고 따라서 저희가 지금 만들어 놓은 어떤 일일 보험이나 상해보험 같은 것들이 이런 것들의 필요성들이 점점 생기게 되고 저희는 이제 B2B이나 혹은 B2G 형태로 저희 보험을 같이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이 생기는 거죠.

심재석 : 그러면 어나더베이비 보험사가 되는 거예요?

박양세 : 저희는 보험을 판매할 수 있는 보험대리점 권한을 갖고 실제 보험은 메리츠하고 같이 협업해서 만들어낸 상품입니다. 그런데 그게 생각보다 복잡하더라고요. 금감원에 저희도 신고를 해야 되고 저희가 단종보험사업자로 등록이 되어 있어야만 품을 취급할 수 있고 해서 1년의 절차를 거쳐서 저희가 판매할 수 있게 된 거죠.

심재석 : 원래 있는 상품을 판매하시는 건가요?

박양세 : 저희가 별도로 만들어낸 상품입니다. 메리츠하고 얘기를 해서…

심재석 : 직접 보험사가 되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남의 상품을 판매하는 선택을 하신 이유는 있나요?

박양세 : 저희가 직접 보험을 하려면 일단 자본금이 그래도 10억 정도는 돼야 되고요. 저희가 만든 상해보험이 어떻게 보면 유례를 찾아 봐야겠지만 세계 최초인 것 같거든요. 저희가 이렇게 반려동물 동반 극장을 특화시킨 것도 세계 최초로 확인이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직접 추진하기에는 보험과 관련돼 있는 역량이 어나더베이비에는 없잖아요

그래서 당연히 보험과 관련되는 역량이 있는 기존의 플레이어와 같이 협업을 해서 만들어나가야 되지 않나 생각을 했던 거고, 지금 제가 말씀드렸던 대부분 저희가 하고 있는 서비스는 저희가 혼자서 한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대부분 협업을 통해서 만들어내고 있고 기존의 플레이어 중에서 가장 잘하고 또 반려동물 쪽의 사업에 어떤 계획을 갖고 있고 굉장히 진심을 다해서 하려고 하는 파트너들과 같이 협업해서 만들어내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심재석 : 그럼 지금 현재는 직접 운영하시는 메가박스랑 함께하는 영화관 아니면 쇼핑몰 그 공간에서만 무슨 상해가 벌어지면 보험이 처리가 되는 건데 스타벅스는 지금 상관 없는 거 아니에요

박양세 : 지금은 저희만 당연히 쓰고 있고요 저희도 지금 검증하고 있는 단계예요. 예를 들면 보험료도 저는 지금보다 훨씬 더 낮추고 싶고요. 다만 이제 보험에 대한 손해율이 어느 정도 나와야 하지만 보험사도 재보험사하고 또 보험을 계약을 하잖아요.

그래서 손해율이 어느 정도 검증이 돼야지만 보험료도 더 낮아질 수 있고 더 낮아진 보험료를 가지고 사실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반려동물 테마파크나 혹은 소노펫이나 이런 세인트존스 같은 호텔들과 또 스타벅스나 이런 지금 여러 업체들이 반려동물 동반 사업들을 하고 있으니까 그 업체들로 확장하고 싶은 거죠. 그 계획을 갖고 있는 거죠

심재석 : 나는 어나더베이비의 고객이 아니지만 반려동물하고 산책을 해야 되는데 그때 혹시 사고가 날까 약간 걱정이 되면 보험을 가입할 수 있나요?

박양세 : 그건 B2C 쪽에 해당되는 이야기인데 그건 저희가 지금 통신사업자 하고의 협업을 통해서 만들려고 논의 중에 있고요. 전제가 조금 필요해요. B2C로 가려면 왜냐면 우리가 없는 공간에서 일어난 일이다 보니까, 첫번째는 저는 이걸 스마트보험 형태로 좀 만들고 싶은데 강아지들이 외출을 하려면 꼭 필요한게 목줄을 무조건 착용을 하잖아요. 목줄안에 IOT 디바이스를 하나 만들어서 보험에 가입을 하신 분들은 그 목줄을 착용하고 밖으로 나가면 마치 퍼마일 자동차 보험처럼 움직임이 감지되는 순간부터 산책하는 동안만 보장을 하고 그 시간을 산정해서 보험료율을 적용하는 형태의 보험을 하려고 하는 거고요

심재석 : 일일이 막 나갈 때마다 결제하고 이렇게 할 순 없으니까.

박양세 : 그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보통 보험이라는 건 가입절차나 또는 보험을 작동시키는 절차가 간단한 게 핵심인데 이럴 때 저희가 IOT나 이런 것들을 좀 많이 활용하려고 하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IOT 제조 혹은 통신사 하고의 협업이 가장 핏이 잘 맞는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심재석 : 여행자보험 같은 것도 하고 가야 되는데 맨날 까먹고 그냥 나가고 그럴때도 있거든요

박양세 : 저희가 김포-제주 노선을 할 때는 여행견 보험을 그래서 하게 되는 건데 이건 아마 비행기표 안에 다 포함이 되기 때문에 특별히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고요

심재석 : 그 비행기는 통으로 빌려야겠네요?

박양세 : 네 비행기는 전세기로…

심재석 : 얼마나 자주 취항하나요?

박양세 : 일단 목표는 매일 1회 정도는 김포-제주를 왕복하고 싶은데 사실 그 가장 이슈가 되는 부분이 뭐냐면 이 비행기를 운항할 수 있는 자격이 모든 항공사가 갖고 있는 게 아니더라구요. 강아지를 옆자리에 앉히고 사람과 동일한 좌석배정을 해서 움직일 수 있는 비행기를 국토부에서 허가를 해야만 되는데 국토부가 허가를 할 때 일종의 조건부 허가가 있는데요. 그 중의 첫 번째 조건이 50인승 미만이어야 된다.

심재석 : 경비행기인 거예요?

박양세 : 경비행기 수준은 아니고 저희가 이번에 3.1절 날도 울릉도, 독도도 갔다 오고 작년에도 제주도를 실제로 갔다온 비행기가 원래는 90석 짜리 비행기를 48석으로 개조를 한거죠.

심재석 : 일부러 그 규제를 맞추기 위해서

박양세 : 90석을 48석으로 만들다 보니까 좌석 자체는 굉장히 넓어졌을 거잖아요? 그래서 되게 넓어서 좋기는 한데 그 48석이나 50석 미만의 비행기로만 운항을 할 수 있는 항공사가 많지는 않아요.

그래서 저희가 지금 제휴하고 있는 하이에어라고 하는 항공사하고 세 대의 비행기를 가지고 그 중에 두 대를 저희가 전세기로 띄우려고 하는 거고 빠르면 9월 정도…

심재석 : 아 이게 개시된 건 아니고 준비하고 계신거군요.

박양세 : 왜냐하면 준비해야 되는데 중간에 해결해야 될 문제가 굉장히 많습니다. 첫 번째는 제주도는 섬이다 보니까 질병에 취약하잖아요. 질병이 섬 안으로 들어오면 이게 문제가 되기 때문에 동물이 입국했을 때 검역절차 그걸 좀 간소화 해야 되는 부분이 있고요. 두 번째는 비행기만 띄우면 또 제주도까지는 잘 갔는데 얘네를 또 데리고 있어야 될 호텔도 동반이 되어야 하고 렌터카도 또 이슈가 해결이 되어야 되기 때문에 지금 부지런히 해결하고 있는 중입니다

심재석 : 아 말씀을 듣다 보니까 엄청난 일을 하고 계시네요. 사실 저는 처음에 이 인터뷰가 기획됐을 때 사료 회사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검색을 해보니까 사료회사에서 호텔도 하네? 신기한 일을 하는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지금 말씀을 듣다 보니까 어마어마한 일을 지금 벌리고 계신…

박양세 : 뭐 어마어마한 일이라기 보다는 처음 하는 일이잖아요. 지금 말씀드린 건 다 국내에서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처음 하는 일들이 많아요. 저도 난생 처음 듣는 이야기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사실 힘든 건, 일은 많아도 하면 되는데 그런 어떤 인식을 바꾸는게 너무 힘들잖아요.

예를 들면 담당 하고 있는 국토부 입장에서도 지금 현재는 강아지가 10Kg 미만 강하지만 태울 수 있다. 아까 말했던 50인승 미만 비행기에 10Kg 미만의 강아지 이런 조건을 저는 조금 완화했으면 좋겠는데 또 어떤 사고가 벌어질지 모르고 또 중대형견이 탑승을 했을 때 제주도 현지에서 또 검역절차가 어떻게 간소화가 되는지 이런 것들을 다 해결하려고 하는데 문제는 그걸 담당하고 계시는 분들이 사실은 이게 되게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하는 일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분들과 그런 인식들을 같이 하면서 일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든 일이죠. 규제를 하시는 분들이나 그쪽의 종사자분들도 사실 생각해 보면 이게 사실 돈이 되겠어? 이런 생각도 들을 테고,

심재석 : 개한테 이렇게까지 해야 돼? 생각도 들테고

박양세 : 다행히 저희도 편이 좀이 있죠. 관광공사 같은 경우에는 제주도 안에 반려동물과 관련되어 있는 여행상품을 만드는 것에 적극적이시고 그래서 도움 많이 주고 계시고 있고요. 또 기존에 또 성공사례들이 있으니까 예를 들면 소노펫 같은 경우도 사람이 묵는 호텔보다 강아지가 동반되는 호텔이 실적이 훨씬 높을 정도로 굉장히 잘 되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뒷받침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래도 힘들지만 지금 진행이 되고 있지 않나…

심재석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난생 처음 듣는 어마어마한 이야기 말씀 감사드리고요.  다음 기회가 또 있으면 다시한번 초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양세 : 알겠습니다 다음에 또 더 재미있는 걸 말씀드리겠습니다

심재석 : 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박양세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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