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의 본격적인 여름맞이가 시작됐습니다. 가장 가까이로는 20일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정식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는 일본 게임 개발사 사이게임즈가 만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일본에서는 국민 게임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입니다. 지난해 2월 일본에 처음 출시된 우마무스메는 최근까지도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16일 기준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게임은 일본 구글플레이 기준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자사 대표 히트작인 MMORPG ‘오딘’을 이어 새로운 캐시카우로 우마무스메를 점찍은 만큼 게임의 성공을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는데요. 이 효과는 아직까진 나쁘지 않은 모양입니다. 우마무스메의 사전 예약자 수는 예약 오픈 10일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의 국내 서브컬처 게임으로서는 가장 높은 사전 예약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이용자들에게 맞게 재구성하는 ‘현지화’ 능력을 성공을 위한 전략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죠.

카카오게임즈 측은 “기존 서브컬처 게임을 운영해 온 자사의 경험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또한 “국내 앱 마켓 하루 매출 순위 3위까지 예상한다”고 전망하며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최대 기대신작을 ‘우마무스메’로 선정한만큼 우마무스메가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야겠습니다.

‘미르M’, 위메이드 블록체인 기술 집대성한다 

우마무스메 출시 3일 뒤인 25일에는 위메이드의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미르M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작인 ‘미르4’가 기대 이상의 흥행을 끌어낸 만큼, 차기작인 미르M에도 여러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미르M은 중국에서 대박을 터트렸던 ‘미르의 전설2’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복원한 미르 IP 신작입니다.

자료제공: 위메이드

위메이드는 앞서 15일,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을 공개하며 ‘위믹스 플레이’라는 게임 플랫폼을 소개했습니다. 이에 위믹스 게임 체인 상의 여러 게임을 하면서 얻은 것을 다시 다른 게임에 재투자하는(Play & Earn, and Pay) 개념을 플랫폼의 특징으로 정의했는데요. 위믹스 생태계만이 주는 게임을 하는 재미를 이용자들에게 느끼게 하겠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입니다.

이는 위메이드가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블록체인 게임의 핵심’이라고 말한 ‘인터게임 이코노미’ 경제 시스템입니다. 위메이드가 말하는 인터게임 이코노미란 게임과 게임의 경계 없이 거래가 가능한 경제 구조를 말합니다. 예컨대 현재 미르M에서 나온 아이템과 캐릭터 등은 미르M에서 밖에 쓰이지 못하지만, 인터게임 이코노미가 활성화되면 각 게임 간의 재화를 게임에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이를 하반기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 요소를 담은 ‘미르M’ 글로벌 버전에서 집대성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런 상황 속, 미르M의 국내 성적이 귀추가 주목되는데요. 어쩌면 오는 25일에 출시될 미르M의 국내 결과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방향을 결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블록체인에 10년 건 넷마블, P2E 게임 대거 출시 예정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는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내달 28일에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넷마블의 대표 IP인 ‘세븐나이츠’를 가지고 새롭게 만들어진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100명의 인력으로 약 4년 동안 개발 준비가 이뤄졌습니다. 넷마블에서 가장 잘나가는 자체 IP이기 때문에 더욱더 세심한 작업이 필요했다는 것인데요.

16일 넷마블 본사에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자료제공: 넷마블)

16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넷마블 박영재 사업그룹장은 “넷마블의 서비스 노하우와 넥서스의 개발 역량을 집대성한 게임인 만큼 글로벌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넷마블에도 특히 올 3분기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뿐만 아니라 넷마블의 주요 신작들이 3분기에서 4분기 사이 대거 출시 예정돼 있기 때문이죠. 대다수 블록체인 기반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들인데,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향후 10년을 이끌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발표한 넷마블에게는 앞으로 나올 블록체인 게임들이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15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성종화 연구원이 발표한 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주요 게임사 대부분의 신작 라인업 출시와 기대 수준이 지난해에 비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게임사들의 영업실적이 올해 강하게 반등하고 내년에도 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어느 게임사 모두에게 중요한 2022년이겠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흥행에 성공하는 곳도 있을 터고, 혹은 기대보다 현저하게 낮은 점수를 얻는 게임사들이 있을텐데요. 따라서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워지는 날씨만큼, 게임 시장 내  뜨겁고 활기찬 분위기가 예상됩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