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위탁 배송 서비스 ‘플렉스(Flex)를 통해 퀵커머스를 시도한다. 소매점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빠른 배송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블룸버그 등 다수의 외신은 아마존이 플렉스(Amazon Flex) 배달원을 통해 소매업체에서 상품을 직접 픽업,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 플렉스란 일정한 자격을 갖춘 일반인이 본인의 자가용을 활용해 아마존 운송허브에서 소비자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다. 근무 유형에 따라 시간당 18-25달러를 벌며 가스비 등을 지원 받지 않는다. 국내 플랫폼 노동자와 유사한 방식이다. 아마존은 2015년 시애틀에서 자체 물류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플렉스를 시범 운영한 후 미국 내 50여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기존 플렉스 운영방식과 시범 운영 중인 신규 서비스의 차이점은 플렉스 배달원이 상품을 어디에서 픽업하느냐는 점이다. 현재 실험 중인 플렉스 서비스는 배달원이 소매점로부터 상품을 직접 픽업해 고객에게 배송하는 형태다.  고객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당일배송 가능한 제품을 확인한 후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이 때 당일배송 가능한 상품은 고객 위치에 인접한 매장의 상품이다.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해당 지역 플렉스 배달원이 매장에서 상품을 픽업, 배송한다. 반면 기존 서비스는 배달원이 아마존 운송 허브에서 상품을 픽업해 배송하는 방식이다. 즉 아마존이 실험 중인 새로운 서비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아마존의 물류창고로 활용한다고 볼 수 있다. 만일 확장된 플렉스 서비스가 정식으로 운영된다면 아마존은 당일배송, 혹은 익일배송 등 빠른 배송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배송 서비스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했으며 애리조나주 챈들러,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버지니아주 타이슨 코너, 텍사스 프렌즈우드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아마존 로렌 사마하 대변인은 “(신규 플렉스 서비스는) 아마존 판매자와 고객들을 연결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에 어떤 업체가 참여 중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소수”이며 “오랫동안 아마존을 이용한 업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도어대시, 우버, 인스타카트 등 퀵커머스를 내세운 업체들이 빠른 배송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 식료품이나 배달음식을 배송했던 업체들도 카테고리를 넓혀 공산품 등 비식품군을 배송 중이다. 아마존이 라스트마일 물류를 강화함에 따라 해당 업체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UPS(미국 우편 서비스)와의 직접적인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자체 라스트 마일 서비스 중 일부를 UPS에 위탁하고 있다. 그러나 플렉스 배달원을 통해 배송 과정 일부를 내재화함에 따라 UPS와 직접 경쟁할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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