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요마트가 돌아온다, 이번에는 전국으로

지난 8월 GS리테일이 요기요를 인수할 때, 요마트는 덩그라니 남겨졌다. 기존 요마트는 서울 내 도심 물류거점 10곳을 활용해 생필품 등을 30분 내에 즉시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였다. 그러나 GS리테일이 요마트를 제외하고 요기요만 인수하면서 요마트를 운영했던 딜리버리히오로스토어스코리아(DHSK)는 기존 물류거점 계약을 예정보다 빠르게 종료하는 등 철수절차를 밟았다.

그렇게 사라진 줄 알았던 요마트가 부활했다. GS리테일이 요기요에서 다시 요마트 서비스를 개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기존 서비스지역이었던 서울을 넘어서 전국에서 서비스를 운영한다.

 

새로운 요마트

그렇다면 새로운 요마트는 어떻게 운영될까? 퀵커머스 서비스를 위한 물류거점은 이미 다 사라졌는데 말이다. 요기요는 새롭게 요마트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별도의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을 설립하지 않았다. 배달의민족처럼 라이더를 직접 고용하지 않는다.

제공: 바로고

 요마트의 주문구조는 요기요-GS더프레시-바로고 및 기타 배달대행업체로 연결된다. 요기요 앱 내 요마트에서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GS더프레시 직원이 상품을 상품을 픽업, 포장하는 피커가 되어 매장 내 픽업공간에 주문상품을 둔다. 이후 바로고 등 기타 배달대행업체에서 고객에게 상품을 배달한다. 

GS더프레시와 손 잡은 요마트는 다방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우선 MFC 운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MFC는 퀵커머스 업체의 물류 거점으로 3-40평 정도 되는 공간에서 콜드체인(냉장·냉동 운반 및 보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GS더프레시를 물류거점으로 이용해 MFC운영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MFC도입 계획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차후 전용 MFC를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GS더프레시의 상품수(SKU)가 기존 퀵커머스사업에 비해 많다는 사실도 장점이다. 배달의민족 B마트는 현재 SKU가 7000여개 수준이다. 요마트를 통해 판매되는 GS더프레시의 상품수는 신선식품, 가정간편식(HMR), 즉석식품, 잡화 등 약 1만 개다.

가격과 신선상품에도 경쟁력이 생긴다. B마트나 쿠팡이츠마트는 상품을 자사 MFC에 매입해 판매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해당 업체들은 고급화된 상품이나 공산품을 다량 매입하는 방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 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GS더프레시가 타업체에 비해 신선식품이나 가정간편식(HMR)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재고 부담도 없다. 타업체 경우 신선식품이 MFC에서 판매되지 않는다면 상품을 폐기해야 하지만 요기요가 직접 감당해야 하는 재고가 없기에 상품 폐기에 대한 부담도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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