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소유의 개념이 불분명하던 디지털 세상에 소유라는 새로운 개념을 창출했다. 하지만 NFT는 디지털 콘텐츠 콜렉션이라는 한정된 분야에 머물러있지 않다. 최근에는 NFT를 기반으로 한 금융 비즈니스가 관심을 받고 있다. NFT라는 자산을 기반으로 한 담보대출, 자산관리, 펀드 등 금융상품 및 서비스가 등장하는 것이다. 

오늘 소개할 NFT뱅크가 이런 일을 하는 회사다. NFT를 자산으로서 관리하고 가치를 평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2일 NFT뱅크의 송호연 부사장을 만났다.  그는 지난 해 뤼이드에서 이직해 NFT뱅크의 기술 전반을 맡고 있다.

NFT 뱅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무엇인지.

 NFT뱅크는 사실 AI회사다. NFT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 중 하나가 해당 NFT의 현재 가치를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내가 1억을 주고 NFT를 사도 갑자기 5억이 될 수도 있고 10억이 될 수도 있다. NFT가 팔리기 전까지는 이 가격이 얼마가 될 지 모른다.

NFT는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 상에 모든 거래내역들과 NFT가 갖고 있는 특성들이 모두 오픈되어 있다. NFT뱅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NFT 홀더들이 더 안심하고 금융자산으로 가질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또한 NFT의 가치를 머신러닝으로 추정해주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NFT를 아이템으로 잡은 이유는 무엇인지

NFT는 이제 시장이 열리고 있는 분야다. NFT라는 시장이 아직 극초기라서 NFT를 금융상품으로 취급하기 위한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이다. NFT뱅크는 인프라로서 하나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진출을 한 상황이고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 면에서는 1위를 하고 있다. 현재 NFT 뱅크는 4조 정도의 자산을 관리 중이고 사용자는 우리나라 유저보다 해외 유저들이 더 많은 상황이다.

NFT는 복제가 가능한데 디지털 원본으로 소유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

NFT가 현재 유틸리티로서 사용이 되고 있는 것 중 눈에 띄는 건 두가지다. 첫번째는 PFP(Profile Picture: 프로필사진)다. PFP는 럭셔리 비즈니스랑 똑같다. 5000원짜리 시계가 있는데 굳이 100만원짜리 시계를 사는거는 솔직히 인간의 허영심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소비의 대부분은 생필품보다는 이러한 플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큰 편이다. 

블록체인으로 큰 돈을 번 유저들은 본인이 힙하고 센스 있는 크립토 부자라는 점을 고가의 PFP NFT를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둠으로써 본인의 부와 센스를 플렉스한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필 사진 NFT 데이터는 임의로 수정이나 삭제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본인이 진품을 갖고 있는 오너라는 점을 모든 사람들에게 증명할 수 있다. 

BAYC(Bored Ape Yacht Club)의 경우는 단순히 플렉스를 넘어 BAYC NFT를 갖고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요트 파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일종의 회원권이나 멤버십 같은 비즈니스가 생긴 것이다. 

두번째는 실제 게임에서의 활용이다. 게임내에서 현물로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수입이 되니까 사람들이 일을 하듯이 게임을 하게 된다. 게임업계에 있을 당시 리텐션이 50% 나오면 굉장히 잘 된 것으로 간주했는데 P2E(Play to Earn)는 90%를 넘기도 한다.

NFT 중에서 투자 자산으로 투자할 만한 종류가 있다면?

투자 추천보다는 NFT뱅크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우리가 추정하는 예측가보다 싸게 나온 매물들이 있다. 만약 NFT뱅크에서 1000만원 정도로 예측한 매물이 800만원으로 나온 매물들이 나올 수 있다. 이런 NFT를 보고 언더프라이스라고 하는데, 예측가보다 저렴하게 매물이 나온 NFT를 웹사이트에서 공시 중이다.

NFT를 담보로 은행 서비스처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다.

NFT뱅크는 아직까지 그런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NFT 담보 대출 사이트들이 우리의 예측치를 많이 쓰고 있다. NFT의 총 자산가치가 약 10억정도라고 했을 때 5억을 빌려준다고 예를 들 수 있다. 만약에 이자 납부가 자금 상환을 못하게 되면 NFT를 청산하게 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NFT뱅크는 적정 가격을 예측해주는 가이드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NFT 시장이 올해 들어 주춤하는 모습을 보고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당분간 베어마켓(약세장)이 오는 건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다만 이때 살아남아서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가 시장을 지배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결국 NFT 시장이 계속 성장할거라고 예측하고 있는데, 더 커질 NFT 시장에서 NFT뱅크가 가지는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NFT뱅크의 데이터와 머신러닝쪽의 역량이 뛰어난 편이다. MLOps 면에서도 기술력이 괜찮은 편이다. MLOps라는 것은 결국 적은 리소스로 더 많은 데이터를 커버하는 능력인데 NFT뱅크에 총 2000여개 정도가 있다. 작년 말 200~300개 수준에서 빠른 속도로 모델의 수를 놀리고 정확도를 높이는 중이다.

NFT뱅크, 앞으로의 방향성은 무엇인지

 레디플레이어원이라는 영화가 있다. 영화처럼 메타버스에도 경제 시스템이 생기게 됐을 때 투자은행으로서 자리를 잡는 게 회사의 방향성이다.

투자은행이라는 것은 B2B 뱅킹을 목표로 하는데 메타버스 세상에 생기는 회사들한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회사가 되는 것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회사들이 기업 활동을 하기 위해서 대출도 필요하고 주식 발행도 필요하다. 메타버스에서는 조금 다르게 진행 될 것이다. 예를 들어 P2E 게임 길드를 운용하는 회사가 메타버스에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있다.

 NFT뱅크는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는 회사다. 얼리 스테이지에 합류한다는 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현재 NFT뱅크는 모든 엔지니어를 채용 중이며. 현재 30명 수준의 직원을 올해 80명까지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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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기자>heecastl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