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관련 서비스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에 물류·유통기업은 새로운 디지털 전환 역량을 요구받는 상황이다. 고객에게 끊김 없는 온·오프라인 소비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각 채널마다 차별화된 역할을 부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관련해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1위 검색 포털이자 이커머스 플랫폼인 네이버의 데이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물류·유통기업 대상 솔루션을 제공한다. 윤규환 네이버클라우드 수석은 바이라인네트워크가 개최한 ‘리테일&로지스 테크 컨퍼런스 2022’를 통해 “온라인 중심으로 리테일 시장이 변화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소비자들의 행동 및 성향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테일 시장 키워드 Top 5

CB INSIGHT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리테일 기술 분야 투자금액은 130조원이다. 2020년 대비 132% 증가한 숫자다. 그중에서도 아시아 시장이 40%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주된 투자 대상은 AI 관련 기술과 제품이었고,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이슈로 인해 물류와 배달 분야도 투자가 늘어났다.

더불어 소비자도 변화했다. 이커머스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메인 채널은 더 이상 PC가 아닌 모바일이 되어가는 추세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영상 시청과 실시간 채팅을 즐기며 쇼핑하고, 증강현실 등을 통해 상품을 체험한다. 구매와 결제 방식도 BNPL, 정기구독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주 소비자층이 된 MZ세대가 나만의 개성, 원활한 소통, 여가와 삶의 질 등의 가치를 중시하면서 이를 충족시킬만한 판매방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리테일 시장

관련해 네이버클라우드는 총 5가지 키워드를 통해 현 물류·유통시장 트렌드를 분석했다. 먼저 ‘큐레이션’이다. 과거 구매와 소비 활동은 주로 매장에 직접 방문해 이뤄졌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판매자와 대화하고, 제품 추천·설명을 받으며, 스타일링을 받기도 한다. 이와 같은 경험을 온·오프라인 환경을 넘나들며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비대면 환경에서도 소비자에게 비슷한 만족감을 주는 솔루션이 필요해졌다.

또 빠른 유행변화에 따라 디자인·생산·유통을 동시에 진행하는 ‘SPA’, 소비자 관심·취향에 맞춰 다양한 제품 종류를 탄생시킨 ‘민트초코’, MZ세대의 온라인 놀이문화가 커머스로 연결된 ‘괄도네넴띤’,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를 통해 개인화 및 인터렉티브한 경험을 제공하는 ‘비대면’ 등을 꼽았다. 윤 수석은 “유통업계는 소비자와 직접 맞닿아있는 만큼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솔루션을 접목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B2B 클라우드 서비스다. 네이버 고유 서비스와 구분되면서도, 이를 클라우드 형태로 전환해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검색 포털 서비스부터 클로바, 파파고, 지도, V LIVE, 웹툰, 밴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즉 빅데이터 분석, 미디어 스트리밍, 콘텐츠 등 웹과 모바일 서비스 전반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음을 뜻한다. 추가로 네이버클라우드는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각종 솔루션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스토어 & 메타커머스

스마트스토어는 누구나 쉽게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오프라인 위기를 온라인 기회로 극복할 환경을 제공했다고 평가받는다.


추가로 네이버클라우드는 포비즈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메타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메타커머스는 독립형 이커머스 솔루션으로 엔터프라이즈급 구조와 기능을 갖추고 있다. 클라우드 사용비 외에 별도의 솔루션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독립형 솔루션으로 임대형이나 입점형 솔루션과 달리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플러그인까지 지원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성과

AiTEMS

소비자 개인 취향·선호를 반영한 데이터와, 상품 특성 데이터를 연결하는 AI 상품 추천 기술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상품이라 할지라도 소비자가 잘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0년 11월 기준 네이버 쇼핑 이용자의 25%가 AiTEMS를 사용하고 있으며, 네이버 쇼핑 내 상품 클릭의 11%가 추천을 통해 발생한다. 같은 해 1월 대비 이용자도 40%가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에서는 사용자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 취향·행동 데이터와 상품 정보를 결합해 개인화 모델을 생성한다. 이 모델에 따라 상품 추천 결과를 도출한 뒤 API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완전관리형 서비스로 데이터 보안을 유지하면서 고품질의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AiTEMS의 개인화 모델 생성 기반 상품 추천 기술

쇼핑라이브

이커머스와 소셜미디어의 장점을 결합한 개방형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 D-커머스 리포트 2021’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의 라이브커머스 방송 전과 비교해 방송 후 판매량은 49% 상승했고, 단골 확보와 연결되는 찜 숫자도 47%가 상승했다. 네이버클라우드에서는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영상 송출이 가능한 라이브 스테이션과, 언제든 다시 보기가 가능한 VOD 스테이션으로 구성돼 있다.

데이터 애널리틱스 &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

네이버는 검색 트렌드와 급상승 검색어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랩 서비스를 제공한다. 쇼핑 카테고리별 검색 트렌드를 통해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업 준비는 물론 중소상공인들의 경영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검색어 키워드를 활용해 상품 이름과 설명 등에 반영하면 검색·노출·판매 전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네이버 애널리틱스는 방문자의 사이트 이용 행태와 유입 정보 등 온라인 비즈니스 운영을 위한 분석 데이터 전반을 제공한다. 몇 번의 클릭으로 스크립트 설치가 가능하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비전문가도 이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시간 데이터와 유입, 페이지, 방문 분석, 통계 분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애널리틱스 이용화면

한편 네이버클라우드에서는 검색·분석에 2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데이터 애널리틱스 서비스’는 네이버의 데이터와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통합/연계 분석할 수 있는 온라인 비즈니스용 서비스다. 방문 고객의 행위를 분석하고, 접속 과정에서 발생한 키워드를 추출하며, 쇼핑몰 내 검색 키워드를 분석할 수 있다. 이는 잠재 고객층을 파악하거나, 타깃 시장의 추세, 효율적인 키워드 광고 전략 수립 등을 가능케 한다.

다른 하나인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는 네이버의 데이터와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빅데이터 환경에서 분석해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서비스다. 고객 관심사 기반의 상품기획, 시장 및 소비 트렌드 분석, 타깃 마케팅을 위한 데이터 확보 등을 가능케 한다. 위 두 서비스는 아래와 같이 데이터 수집 방법과 분석 목적 등에서 차이점을 가진 솔루션이다.

데이터 애널리틱스 서비스(DAS)와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의 차이점

O2O 커넥티드 커머스 솔루션

옴니채널이란 용어가 무색하게, 이제 대부분의 서비스가 온·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모바일앱 활용이 일반화됨에 따라 이제는 커머스 외에 생활 서비스 영역까지도 자유롭게 확장되는 추세다. 그 결과 오프라인 매장은 기존과 또 다른 역할을 지닌 채널로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달리 고객의 경험과 체험 욕구를 채워 주는 공간으로 말이다. SNS 핫플레이스와 더불어 한정판 매장이나 팝업스토어가 떠오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네이버랩스 ‘아크버스(ARCVERSE)’

네이버랩스에서 발표한 아크버스는 AI, 로봇,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현실과 가상공간의 데이터 및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융합되는 세상을 의미한다. 윤 수석은 아크버스를 “하나의 시스템이나 플랫폼이라기보다, 네이버랩스가 가진 다양한 기술을 연결·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일종의 에코시스템”이라고 표현했다.

아크버스는 제페토가 이야기하는 3D 아바타 기반 가상 세계와는 차이가 있다. 네이버랩스의 기술은 현실 공간을 디지털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실 세계의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이에 아크버스는 관련 기술을 각각의 솔루션으로 구분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협력해 진행 중인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예로 들 수 있다. 네이버랩스는 국립중앙박물관 내부 곳곳을 스캔해 3D 공간으로 구현하는 중이다. 공간 자체에 대한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음과 동시에 중요 문화재들을 온라인 공간으로 옮겨놓음으로써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색다른 관람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실내 AR 내비게이션 & 네이버 로봇

소비자가 오프라인 실내 공간에서 목적지별 안내를 받을 수 있는 AR 내비게이션 기능도 테스트 중이다. 초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 지하상가, 지하철 강남역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상가별 주요 장소나 기둥, 모서리 등 특징을 추출한 지도를 구현한 뒤 인공지능이 해당 데이터를 학습해 정확한 측위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날씨, 계절, 조명 등 제약 없이 구현할 수 있기에 실외 서비스도 가능하다.

또 클라우드 기반의 브레인리스 로봇인 ‘네이버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람을 대신해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는 서비스 로봇으로 네이버 신사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로봇들은 라스트마일 배송을 수행하거나 택배, 카페 음료, 도시락 등을 나를 수 있다. 실내 환경에 맞춰 엘리베이터를 직접 이용할 수 있기에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실내 AR 내비게이션 테스트 장면

“통합 운영 가능한 환경이 중요”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가 지금까지 축적한 온·오프라인 기술과 경험을 집대성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제 유통기업의 비즈니스는 PB상품 생산에서 새벽 배송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체를 관리·투자해야 하는 단계까지 확장됐다. 이에 네이버클라우드는 모든 업무를 단일 솔루션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스토어’ 등 기업 맞춤 서비스들을 갖춰나가며 통합 운영 솔루션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신승윤 기자> yoo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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