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통신을 넘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기업으로서 역량을 강조했다. KT 엔터프라이즈의 2021년 수주는 3조원에 이르는데 이 중 65%가 DX 사업으로 인한 성과다.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열린 ‘디지털X 서밋(Digital-X Summit) 2022’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 부문장은 “DX는 요소 기술만 가지고 되지 않는다. 디지털 역량을 갖춘 KT와 같은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KT의 DX 사업 역량을 강조했다.

DX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이유는 ‘ABC 자산’, AI·빅데이터·IDC·클라우드 자산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AI 분야에서 KT는 AI 스피커 기가지니 310만대를 서비스하고 있다. AI 연구개발(R&D)과 서비스를 위한 GPU는 3300장, AI 연구자와 개발자는 500명을 확보했다.

빅데이터 역량을 살펴보면 통신, 미디어 가입자가 5834만명이며, 보유 빅데이터 용량은 18페타바이트다. IDC·클라우드 분야에서는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14개를 지니고 있으며 공공·금융 분야 클라우드 고객은 국내 70%로 가장 많다.

DX 기업으로서 먼저 KT는 자사 대표 서비스인 통신을 DX화해서 제공한다. 단순히 통화, 메시지, 유선,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디지털 가치를 더한다는 것. 통화 서비스에서는 AI 통화 분석을 통한 통계와 예측 자료를 제시한다. 메시징에서는 양방향 챗봇, 유선에서는 AI 관제와 예측 보안, 무선은 엣지 클라우드 산업별 솔루션을 제공하는 식이다.

통신과 통합된 AI, DX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신수정 부문장은 “KT가 잘 할 수 있는 10가지가 있다. IDC, AICC, 클라우드, 교통·모빌리티, ITO, 보안·안전, 에너지·환경, 로봇, 메타버스, 헬스케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기업처럼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구축하지는 않는다. 로봇이 운용되려면 통신, 관제가 필요하듯이 실제 운용에 필요한 것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AI 콜센터와 같은 경우 단순 반복 업무를 AI 상담으로 자동화했다. 목소리 인증, STT(Speech To Text)와 같은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콜센터 직원 업무를 지원한다. AICC로 상담원 평가, 교육 등을 지원하면서 콜센터 운영을 효율화하기도 한다.

다른 예시로는 차세대 교통 시스템이 있다. 신호 제어를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도로 통제 상황과 같은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은 제주, 울산, 부천, 광양, 안양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신수정 부문장은 “최첨단 서비스를 니즈에 맞게 어떻게 조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KT는 여러 기업들에 대한 경험이 있는 만큼 필요한 융·복합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박성은 기자<sag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