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미래 먹거리로 AI(인공지능), 디지털 휴먼 등의 차세대 첨단 기술을 점 찍고 영역 넓히기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6일 최고연구책임자(CRO)로 이제희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엔씨에 따르면 이 부사장 영입은 AI, 디지털 휴먼 등 차세대 첨단 기술에 대한 인적 자원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연구개발분야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 중장기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인사다.

이제희 CRO (자료제공: 엔씨)

신규 영입된 이제희 CRO는 컴퓨터 그래픽스 및 애니메이션 분야, AI 연구 개발에 있어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CRO는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해 온 컴퓨터 그래픽스 및 애니메이션 분야 석학으로, 물리 기반 동작 제어, 데이터 기반 동작 학습 및 생성, 사실적인 인체 모델링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딥러닝과 강화학습 등의 AI 기술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엔씨는 2021년부터 디지털 액터(실제 배우와 거의 같은 수준의 외형과 동작을 가진 영상 캐릭터) 분야에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AI 관련 전문 연구 인력 또한 200여 명이다.

지난 21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2022에 참여해 AI 강화학습 모델을 발표하기도 했다.

엔씨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적용한 AI 강화학습 모델을 발표하며 자사 게임 ‘리니지’에 이를 실제로 도입해 수십 명 단위의 AI가 전투를 수행하는 콘텐츠를 상용화 수준으로 구현했다고 전했다.

엔씨 안진형 AI 엔지니어는 “MMORPG의 특성상 반복되는 패턴의 사냥으로 플레이어가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데, AI 강화학습 기술로 이 점을 보완했다”며 “이번에 연구한 콘텐츠는 게임에 색다른 긴장감을 부여하는 수단으로 AI를 활용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케이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에도 아티스트의 실제 목소리를 활용한 AI 음성 합성 기능을 도입했으며 연합뉴스와 AI 기술을 미디어에 적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엔씨 관계자는 “현재 AI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가고 있는 단계”라며 “AI 관련 연구를 확대하고 세계 첨단 기술로 분야를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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