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기업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위한 네트워크 기술 발표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의 근무 방식이 바뀌었다.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퇴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방식을 도입하는 곳이 늘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기업들은 새로운 IT전략과 인프라 마련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직원들이 장소 제약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은 향상된 네트워크 품질, 신뢰할 수 있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등이 필요하다.

시스코시스템즈가 3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하이브리드 근무를 지원하는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공개했다.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사내망에 접속해 근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규 제품과 서비스는 하이앤드 와이파이 6E 액세스 포인트, 기업용 관리형 서비스 프라이빗 5G, 카탈리스트 9000X 무선스위치 등이다. 하이브리드 근무환경을 위한 신속한 네트워크 확장,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와이파이6를 확장한 표준 기술인 와이파이 6E 제품으로는 ‘카탈리스트9136’과 ‘머라키MR57’이 있다. 카탈리스트9136은 기업의 운영·관리, 머라키MR57은 클라우드 기반 관리에 적합하다.

와이파이 6E 기술은 초당 기가비트 이상의 속도를 제공한다. 실제로 시스코가 삼성전자와 테스트한 결과, 와이파이6E의 속도는 와이파이6보다 최대 3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찬단 멘디라타 시스코 제품 관리 총괄 부사장

관련해 찬단 멘디라타 시스코 제품 관리 총괄 부사장은 “사용자들이 네트워크에서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6E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할 때 간섭을 없앴다”며 “네트워크가 자동으로 인공지능(AI)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고객이 와이파이6E 인프라스트럭쳐를 갖춘 경우 자동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기업용 관리형 서비스 프라이빗 5G 서비스를 선보인다. 서비스로서의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관리자가 자사 5G 통신에 누가 접속하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회사의 특성에 맞게 5G 서비스를 커스터마이징해 쓸 수 있다. 하이브리드 환경, 사물인터넷(IoT) 전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주로 민간 기업, 제조업 등에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코에서 새롭게 내놓은 스위치인 카탈리스트 9000X 시리즈는 하이브리드 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한 100G와 400G 네트워크 접근을 지원한다.

카탈리스트 9500X와 9600X 시리즈 스위치에는 웹스케일에 사용되는 네트워킹 실리콘 아키텍처인 ‘실리콘 원 Q200’이 탑재됐다. 시스코에 따르면, X시리즈는 대역폭과 업링크를 두 배로 높여준다.

카탈리스트X 시리즈는 라우팅과 스위치를 통일된 인프라에서 처리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찬단 멘디라타 부사장은 “전력은 4분의 1로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며 “동영상 8만개를 동시 스트리밍할 수 있으며, 이는 넷플릭스보다 5배 많은 스트리밍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찬단 멘디라타 부사장은 “스위칭 신제품은 앞으로 10년을 내다보고 개발했다”며 “똑똑하고 지속가능한 근무환경을 만들고 확장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보안 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토드 나이팅게일 시스코 부회장 겸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및 클라우드 부문 총괄은 “네트워크 없이 하이브리드 근무는 불가능하며 네트워크 성능은 직원들의 역량으로 직결될 정도로 중요하다”며 “이번 솔루션은 성능, 신뢰성,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민첩성을 통해 안정적인 하이브리드 근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