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랩, 110억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안랩도 참여

정보보안업체 모니터랩(대표 이광후)이 110억원 규모의 프리기업공개(IPO) 투자를 유치했다.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KDB캐피탈, 안랩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3일 모니터랩에 따르면, 이들 투자사들은 모니터랩이 보유한 클라우드 보안 기술을 우수하게 평가햤다. 또 IPO까지 긴밀히 협력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모니터랩과 안랩은 전날인 2일 판교 안랩 사옥에서 투자 계약과 더불어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시큐어액세스서비스엣지(SASE) 등 클라우드 보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으로 양사의 보안 역량을 결합해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 제휴, 클라우드 보안 기술 공동 연구개발, 웹 보안 사업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05년 2월 설립된 모니터랩은 프록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웹방화벽과 시큐어웹게이트웨이(SWG) 분야에서 국내 선두업체로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 SASE 기반의 보안서비스(SECaaS) 제공하며 사이버보안 플랫폼 비즈니스의 혁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지난해 2021년에는 전년 대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또 일본, 미국 법인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활발히 전개하는 등 국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투자와 제휴로 모니터랩은 SASE 플랫폼 기반의 SECaaS 서비스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엣지 노드 확장, 보안과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를 결합한 시큐어 CDN 서비스 등을 신규 출시해 글로벌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안랩과는 클라이언트 기술을 활용한 ZTNA과 엣지 컴퓨팅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 협력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안랩은 자사의 통합 보안 역량과 모니터랩의 웹 보안 및 클라우드 보안 분야의 역량을 결합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게 최근 클라우드 활성화와 원격 근무 체제 도입으로 주목받고 있는 ZTNA, SASE 등 신사업 영역에서도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모니터랩의 높은 성장률과 기술력, 시장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모니터랩의 독자적인 기술 연구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클라우드 기반의 SECaaS(AIONCLOUD) 사업에 대한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어 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강석균 안랩 대표는 “안랩과 모니터랩은 웹 보안 및 보안서비스 분야에서 협업해 온 파트너”라며, “이번 투자와 MOU로 기존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해 다가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클라우드 전문 보안 역량을 양사가 함께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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