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중고나라, 롯데 투자 1주년…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해 3월, 롯데쇼핑이 중고나라를 인수했다는 소식은 국내 중고거래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뉴스 중 하나였다. 당시 롯데쇼핑은 중고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중고나라에 투자했다. 그러나 알려진 것과 달리 롯데쇼핑이 중고나라를 바로 인수한 것은 아니다. 당시 롯데쇼핑은 유진자산운용이 주축이 된 투자에서 중고나라에 300억원을 투자한 동시에 나머지 재무적 투자자(FI)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콜 옵션을 걸었다고 알려져 있다. 앞으로 롯데쇼핑은 중고나라의 사업 진행에 따라 인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두 기업이 손 잡은 지 1년이 된 지금, 롯데와 중고나라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 중일까?
우선 롯데와 중고나라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업체에 함께 투자 중이다. 중고나라는 특정 카테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들어 두 차례 전략적 투자를 이어왔다. 두 기업이 함께 투자한 업체는 자전거 중고거래 플랫폼 ‘라이더브라더스’와 ‘유아동복 리세일 업체 ‘코너마켓’이다. 자전거와 유·아동복 모두 중고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한 카테고리다.
국내 중고 시장에서 투자를 통한 버티컬 강화는 중고나라가 처음은 아니다. 번개장터 또한 인수 및 투자를 통해 버티컬 영역을 강화했다. 번개장터는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 중고 골프용품 플랫폼 ‘에스브릿지’, 착한텔레콤 중고폰 사업부문 등을 인수했다. 또한 중고 의류 셀렉트샵 ‘마켓인유’에 투자하기도 했다.
번개장터가 인수 및 투자를 통해 스니커즈 리셀에 추진력을 얻었듯이 중고나라도 투자를 통한 버티컬 영역 강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중고나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버티컬 커머스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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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신승윤 기자> yoo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