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포르토, 클릭 하나로 물류 전 과정을 보여주다
물류 운송업은 빠른 디지털 전환이 어려웠던 분야다. 기존 물류 프로세스는 불확실성이 높고 운송 중 가시성이 낮다. 운송 중 정보 공유가 투명하게 되기 위해서는 디지털 추적 시스템이 기존 데이터 베이스와 결합되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높다는 사실도 속도가 느린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러나 코로나 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커지면서 물류업계에서도 디지털 물류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완화되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공급망 부족이 다시 심화돼 디지털 물류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커지면서 물류업계도 디지털 물류의 필요성을 점차 높게 인식하기 시작했다.
전세계에서는 디지털 물류를 필요로 하는 수요에 발 맞춰 여러 디지털 물류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전세계에 디지털 화물 스타트업이 250여개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물류 대기업들도 자체 디지털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디지털 물류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마켓앤드마켓은 글로벌 디지털 물류 시장 규모가 2020년 약 174억 2300만 달러에서 매년 21%가량 증가해 2025년 464억 78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이 디지털 물류 시장에 기대하는 것 중 하나는 지금까지 있던 물류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다. 국내 디지털 물류운송기업 로지스팟이 물류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물류의 디지털 전환’를 살펴보면, 물류의 디지털 전환에 가장 필요한 부분은 ‘커뮤니케이션 및 정부 공유’와 ‘정산 관리 및 비용 최적화’라는 응답결과도 나왔다.
물류 담당자들이 물류업계에 요구하는 것처럼, 디지털 화물 스타트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과 정보 공유가 활성화되는 등 물류 프로세스의 가시성을 높이고 비용최적화를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독일 디지털 물류업체인 포르토(Forto)는 물류의 디지털 전환 방안을 성공적으로 마련한 기업 중 하나다.
포르토는 2016년 베를린에서 시작한 디지털 화물 운송 업체다. 화물의 시작부터 끝까지, 엔드 투 엔드를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을 제공한다. 현재 온라인 가구 판매업체 ‘홈 24’ 등 50여개 국 2500개 기업을 고객으로 가지고 있다.
포르토는 물류 시장에서의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 7일 시리즈D에서 투자금 2억 5000만 달러를 유치하기도 했다. 지난해 중순 시리즈C에 이어 8개월 만에 이루어진 신규 투자다. 지금까지 투자액을 합친다면 포르토가 받은 투자액은 6억 달러가 넘는다.
포르토는 이번 투자금을 글로벌로 고객을 확대하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르토는 현재 유럽과 아시아 물류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 각지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유럽, 아시아 등지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중이다. 지난해까지 유럽, 아시아 내 글로벌 오피스 9곳을 마련했으며 올해에는 폴란드, 스웨덴, 벨기에, 남부 유럽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디스럽티브(Disruptive) 알렉스 다비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포르토에 대해 “(물류) 산업 전반, 그리고 해운 산업의 모든 부문의 고객을 위해 실질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글로벌 물류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포르토는 디지털 물류 시장에서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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