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상점 기능을 테스트한다
트위터가 소셜 커머스로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트위터는 지난 9일(현지 시각) 쇼핑 기능인 ‘트위터 숍(twitter shops)’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판매자는 트위터 숍을 통해 최대 50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트위터 이용자는 판매자 프로필 최하단에 있는 ‘숍 보기(View shop)’을 눌러 판매상품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판매자 웹사이트로 이동해 결제할 수 있다.
현재 버라이즌, 게이프라이드어패럴을 포함해 일부 판매자 및 파트너만 트위터 숍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트위터는 미국 내에서 수백개 브랜드와 함께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숍은 미국 내 일부 아이폰 사용자들만 이용 가능하다. 또한 트위터는 해당 서비스가 무료이며 테스트 기간 동안 유료로 전환할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최근 이커머스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이미 2017년 트위터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지만 이내 성적부진으로 철수했다. 지난해 여름 트위터 프로페셔녈 프로필에 가입한 기업이 트위터 카탈로그 내에 최대 5개 제품을 등록할 수 있는 샵 모듈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지난 11월 월마트와 함께 라이브 스트림 쇼핑 플랫폼을 테스트했다. 이후 퀵커머스 업체 고퍼프, 삼성도 트위터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트위터와 달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른 SNS는 이미 소셜 커머스 기능을 활성화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20년 5월 페이스북 숍을 출시했다. 틱톡은 지난해 중순 소셜 커머스 기능을 시작했다. 특히 틱톡은 지난 2월 사용자 중 48%가 틱톡 내에서 상품을 본 즉시 구매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틱톡이 피드에서 자연스럽게 상품을 노출하는 것과는 달리 트위터는 별도의 창에 들어가야 하기에 현 시점으로서는 틱톡과 같은 구매 유도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위터는 최근까지 수익 창출이 가능한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신기능을 테스트했다. 구독상품인 트위터 블루, 뉴스레터, 라이브 오디오 방송인 스페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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