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맘마, 편의점 씨스페이스 인수

더맘마가 편의점 ‘씨스페이스 24’와 물류회사 ‘우린’을 인수한다. 마이크로풀필먼트 구축을 통한 신선식품 퀵커머스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서다.

더맘마는 이번 계약으로 씨스페이시스의 지분 70%를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대상은 씨스페이시스 이은용 대표가 설립한 물류회사 ‘이와이푸드’가 보유한 씨스페이시스 지분 70%다. 이와 함께 이 대표가 보유한 물류회사 ‘우린’ 지분 70%도 함께 인수한다. 씨스페이시스와 우린의 기업 가치는 350억~400억원 수준이다. 더 맘마는 정확한 인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인수를 위해 수백억을 투자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맘마와 씨스페이시스는 이미 지난해 업무협약(MOU)를 해결하고 마이크로풀필먼트 구축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더맘마가 인수한 편의점 ‘씨스페이스 24’ 매장은 현재 전국 325곳이며 ‘우린’은 전국 개인편의점 1400여개에 물류를 공급하고 있다.

우린 물류센터 (출처: 더맘마)

더맘마는 이번 인수 목적이 마이크로풀필먼트 구축을 통한 신선식품 퀵커머스 서비스 품질 향상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전국 씨스페이스 매장 300여곳과 우린이 물류를 공급하는 개인편의점 1400여 곳을 물류 거점으로 삼아 마이크로풀필먼트를 갖추고 신선식품 퀵커머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맘마 관계자는 편의점 내 맘마프레시존을 마련해 편의점에서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배달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맘마는 이번 인수로 확보한 매장을 바탕으로 향후 가정간편식(HMR)사업과 무인편의점 등 푸드테크, 리테일테크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맘마 관계자는 “작년부터 1년 이상 씨스페이시스 인수를 검토하고 협의해온 덕분에 주관사 없이 유리한 조건으로 M&A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맘마는 누구인가

맘마먹자 (출처: 더맘마)

더맘마는 지역 식자재 쇼핑 앱인 ‘맘마먹자’과 ‘MAZA’를 운영하는 유통IT스타트업이다. 지난 2016년 설립해 2018년 매출규모 11억을 기록, 2020년 매출 기준 662억원까지 성장했다. 더맘마측은 지난해 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내년에는 기업공개(IPO)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맘마가 운영 중인 ‘맘마먹자’앱은 지역 식자재 마트 쇼핑앱으로 고객은 앱으로 동네 마트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동시에 동네 마트에게는 퀵커머스가 가능한 이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맘마먹자 앱 이용자는 3km 이내에 있는 마트로 식자재를 주문할 수 있으며 마트는 주문이 들어온 후 2시간 이내로 주문상품을 배송한다. 더맘마는 직영마트도 운영한다. 지난 2020년부터 롯데마트 천안점이 있던 자리에 직영마트인 맘마마트를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금촌점, 양주점까지 총 3곳의 직영마트를 운영 중이다.

더맘마는 푸드테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 전국 동네마트 100여곳에 전자가격표시기(ESL)솔루션을 도입했다. 더맘마가 자체개발한 ESL솔루션은 판매관리시스템(POS)에 입력된 상품정보를 실시간 반영하고, 매장 내 상품 위치값 매칭 기능을 탑재해 퀵다. 올해 한국마트협회가 주관한 중소유통대전에서 한국마트협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더맘마 관계자는 당시 “동네마트 이커머스 도입과 확산에 기여하며 동네마트와 지역경제 상생에 이바지해 협회장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더맘마는 현재 AI기술을 탑재한 POS기기 개발을 추진 중이다. 더맘마는 POS기기가 상품 추천, 수요 예측, 안전 재고, 적정 재고 등 분석이 가능하게끔 개발할 예정이다.

더맘마는 식자재 유통에서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자 한다. 현재 구리 시장 중도매인 운영을 통해 직영,가맹마트에 청과 야채를 공급 중이다. 또한 지난 몇년간 수산물 전문 업체 어판왕과 축산물 업체 코리아 축산과 제휴해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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