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옷 “미래차 전문 보안기업 도약…자율주행 V2X·OTA 보안 고성장 예상”

사물인터넷(IoT) 보안 기업 시옷(대표 박현주)이 ‘미래차 전문 보안기업’으로 도약에 나섰다.

하드웨어 보안 모듈 기술 기반의 IoT 전문 보안 기업으로 시작한 시옷은 지난 2020년부터 자동차 사이버보안 시장에 진출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자율주행차 보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올해 자율주행 레벨3(조건부 자동화) 차량이 상용화돼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주요 규제 등을 정비하면서 자율주행차 시대 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자율주행차 도입이 성큼 다가오면서 안전한 주행을 위한 자동차 사이버보안 분야에 대한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은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의 구성요소들이 서로 통신하며 데이터를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선 빠르고 정확한 통신이 이뤄질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차량간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 외부 보안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인증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게 시옷의 설명이다.

시옷은 하드웨어 보안 모듈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필수 교통 인프라인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국제보안규격(IEEE1609.2) 표준을 만족하는 보안인증 라이브러리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시옷의 자율주행 보안 인증 모듈은 ‘초저지연 통신망’에 최적화돼 짧은 시간 안에 수많은 인프라와 빠르게 보안 인증이 가능한 모델로, 국내 C-ITS 인프라에 사용될 통신 규격인 근거리전용통신(DSRC)의 일종인 ‘웨이브(WAVE)’ 기술과 이동통신 기반 ‘C-V2X’ 모두 적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시옷의 자율주행차량 소프트웨어의 무선 업데이트(OTA) 보안 모듈은 전장 부품의 운영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이는 솔루션이다. 자동차 사이버 보안 국제 기준에 충족되는 제품으로, 차량 전장 부품 내에서 시큐어 부팅과 펌웨어 위·변조 탐지,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보안 알고리즘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시온은 현재 현대기아자동차의 양산 전장부품 고객사를 확보하며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옷은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 보안 모듈 기술은 기존의 보안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운 통신 단말기나 자동차 전장부품에 손쉽게 적용 가능해 자율주행 단말 회사나 전기차 부품사들로부터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2020년을 기점으로 매출이 매년 200%가량 성장하고 있다. 2021년 매출은 전기 대비 180% 달성했고 올해는 전년 매출규모의 2.5배 이상의 수주를 이미 확보한 상태이다. 특히, 자율주행 V2X 보안 관련 솔루션은 200%, OTA 부문은 30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옷은 2020년 국내 1위 자율주행 단말 및 기지국 제조사인 이씨스사와 자율주행 보안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울산광역시와 광주광역시와 C-ITS 스마트도로 실증사업을 수주해 지난해 말 납품을 완료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자율주행 보안 인증 모듈에 대한 차량통신 기술 검증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한나 시옷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대상으로 하는 보안 위협과 부품 전장화에 따라 자동차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시옷의 하드웨어 보안 모듈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연산 고속화와 무결성 검증값 및 인증서, 키 등 시큐어 스토리지로 활용되며, 자동차 사이버 보안 국제 기준이 제시하는 무선 보안 업데이트 기능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최근 많은 관계사로부터 문의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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